7월 수출입동향, 수출 20%↑ 무역수지 15억6천달러 흑자
산업자원부는 지난 7월 수출입 동향을 통해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0% 증가한 309억3천달러, 수입은 14.9% 증가한 293억7천달러로 무역수지는 15.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조업일수가 반영된 일평균 수출입액도 각각 13.5억달러(17.4%), 12.8억달러(12.3%)로 수출입 모두 전년 동월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조업일수 증가(0.5일)와 자동차·무선통신기기 등 주력 품목의 호조세 등에 힘입어 1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는 전년 동기의 노사문제에 기인한 수출차질(△30.5%)에 따른 기저효과로 큰 폭의 수출증가가 있었고 선박은 인도 스케줄 등에 따라 수출이 하락했다.
* 품목별 수출증가율(%): 자동차(64.7), 무선통신기기(30.5), 반도체(24.2), 선박류(△27.2)
지역별로는 7월 20일까지 對EU(65.4%), 對중국(30.4%), 對미국(24.7%) 등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수출은 세계경제 성장세 지속 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환율하락, 중동 불안 등에 따른 국제 유가상승,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미국 경기둔화 가능성 등 수출을 둘러싼 대외여건의 불안정성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수입은 국제유가·원자재 가격 상승(원자재), 설비투자 회복 움직임(자본재), 환율하락 및 내구재 소비증가(소비재) 등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중 원자재는 철강금속제품(35.4%), 원유(3.2%) 등의 수입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20.9% 증가했다.
자본재의 경우에는 설비투자 확대추이에 따라 기계요소(42.5%), 광학기기(73.7%), 전자부품(21.1%)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했고, 소비재도 환율 하락, 완만한 소비회복세 등에 따라 의류(32.2%), 생활용품(29.6%), 승용차(18.8%) 등이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편, 무역수지는 수입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수출의 견조한 증가세에 따라 흑자규모가 작년 동월에 비해 크게 증가해 15.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03.4월 이후 52개월 연속 흑자 지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