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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가격 품목별 극단적 대비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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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가격 품목별 극단적 대비 '요동'

니켈값 반토막, 납·주석은 폭등…“수급사정 외 서브프라임 영향도”관측

기사입력 2007-08-20 09: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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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지난 수년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폭등하던 비철금속 가격이 품목별로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움직임을 보이며 요동을 치고 있다.

기본적으로 수급 사정에 따른 영향이 크지만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가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하면서 비철금속 등 원자재 가격 급등의 주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인 투기자금이 영향을 받은 것도 한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20일 산업자원부와 광업진흥공사에 따르면 스테인리스강의 주요한 재료로 비철금속 가운데 가격이 급등한 대표적 품목인 니켈의 가격은 1년전인 지난해 8월 t당 3만728달러에서 올해 5월 5만2천161달러까지 폭등했지만 이후 급속한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 16일에는 t당 2만5천55달러까지 떨어졌다.

니켈 가격이 ’반토막’난 데는 수급상 문제가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니켈 가격이 너무 오르자 이 대용품으로 급이 낮은 니켈 선철의 수요가 급격하게 늘었고 공급량도 늘 것이라는 전망이 많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니켈 가격 급락에 유동성의 문제도 적잖은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광진공 관계자는 “런던금속거래소(LME)가 투기세력을 규제하는 새 규정(렌딩 가이던스)을 만들어 시행하면서 그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데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유동성이 위축된 점도 원인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니켈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전반적인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당장 오는 10월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 개발 투자를 위해 출시될 광물펀드 1호에 대한 영향도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와 광진공은 현재 가격도 지난 2003년의 3배 이상인데다 암바토비 광산의 생산비가 낮아 큰 무리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니켈값의 급락과 달리, 최근 들어서는 납과 주석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LME에서 지난해 8월 t당 1천173달러 수준이던 납 가격은 올해 5월 2천100달러로 치솟은데 이어 지난 13일에는 t당 3천48달러를 기록했고 주석 역시 지난해 8월 평균 t당 8천492달러에서 지난 13일에는 1만5천700달러로 2배 가까이 급등했다.

그간 상대적으로 투기펀드의 영향을 덜 받아온 이들 품목의 가격이 급등한 원인은 수급상의 차질이다.

세계 최대의 납 생산지인 호주 마젤란 광산이 지난 4월 환경오염과 유지보수 문제로 생산을 일시 중단하면서 올해 세계 납 생산량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주석 역시 핵심 생산지인 인도네시아와 볼리비아에서의 생산 차질과 수급 병목 현상이 폭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품목의 가격에도 역시 투기적인 요소가 작용하고 있다는 게 광진공의 분석이다.

광진공 관계자는 “최근들어 비철금속 등 원자재 가격에 투기펀드의 영향이 워낙 많아 가격 움직임의 규칙성을 정확하게 밝히지 못하는 형편”이라며 “그간 시장에서 명성을 얻어온 분석기관들도 가격에 대한 전망을 미루거나 아예 못 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수년간 가격이 급등했던 구리의 경우 지난해 8월 평균 t당 7천601달러이던 가격이 지난 13일에도 7천697달러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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