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샌드빅코로만트, 항공산업 영역확대

[산업일보]
전세계적으로 항공수요가 급증하면서 항공 관련 산업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도 이와 관련한 움직임들이 감지되고 있다.

헬리콥터 운항·정비·개조·부품 생산 등의 사업을 전담하게 될 국내 최대 규모의 민수(民需) 항공산업단지가 경기도 김포에 문을 열었으며, 경남 사천에 위치한 진사산업단지에서도 항공 관련 업체가 대거 입주 계약을 체결하는 등 그동안 외국기술과 수입에만 의존해 오던 국내 항공 관련산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하이테크 기술의 결정체인 항공 산업의 국내 상륙은 기계업계에도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18일 시화에 위치한 한국샌드빅 코로만트 본사에서도 이와 무관치 않은 신제품 발표회가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자사 기술지원센터(Productivity Center)에서 열린 이날 발표회에서 샌드빅은 고압 절삭유 시스템인 코로턴 HP(CroTurn HP)와 차세대 인서트 GC4200시리즈(선삭용, 밀링용) 등을 선보였다. 특히, 내열강 가공용 공작기계에 적용되는 고압 절삭유 시스템인 '코로턴 HP'는 항공, 원자력, 발전설비, 자동차 산업에 공급을 목적으로 한 전략 제품으로 소개됐다.


한국샌드빅은 신제품 '코로턴 HP'에 대해, 고압 절삭유 시스템을 적용한 홀더로써 고압(70bar 이상)의 절삭유를 칩 발생 지점과 인서트 상면에 정확히 주입해줌으로써 칩 제어 능력을 혁신적으로 높이며, 안정적인 생산성 증가는 물론 절삭속도와 공구수명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

한국샌드빅 코로만트 안원태 기술이사는 "기존 절삭유 시스템에서는 절삭유 공급 목적이 가공된 부품 표면의 칩을 청소하는 역할을 담당했을 뿐, 코로턴 HP처럼 가공시 발생하는 칩 제거에 있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코로턴 HP는 하이프레셔 커팅 툴에 장착돼 더욱 정밀도를 요하는 항공·원자력·자동차산업 등의 부품생산을 혁신화하고, 생산라인의 완벽한 무인자동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완벽한 무인화'라는 것은 기존 부품 가공시 끊어지지 않는 칩으로 인해 작업 툴 교체 시 사람의 손이 필요했기 때문에 비롯된 말이다. 현재, 코로턴 HP는 복합가공기, 머시닝센터, 선반 등 대부분의 공작기계에서 코로만트 캡토(Coromant Capto)를 장착할 경우 표준 옵션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이밖에 이날 발표회에서는 새로운 코팅방식인 MT-CVD방식을 적용해 내마모성을 향상시킨 강용 선삭재종 'GC4215'와 밀링재종인 'GC4220' 등 차세대 인서트 제품군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