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올해 영업이익 5천억원 돌파
현대제철의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이 최초로 5천억원을 돌파했다.
현대제철은 5일 여의도 굿모닝신한증권에서 3분기 기업설명회를 갖고 2007년 3분기 누계 매출액 5조4천111억원, 영업이익 5천155억원, 경상이익 5천347억원, 당기순이익 3천951억원의 실적을 달성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4.3%, 22.3%, 15.0%, 20.3%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매출신장 이유로 ▶열연강판 판매 증대, ▶H형강 수출 호조, ▶원가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 등 크게 3가지를 지적했다.
최근 현대제철은 2006년 3.2% 수준이었던 열연강판 시장점유율을 2007년 12.8%까지 끌어올렸는데, 이는 지난해 10월 완공한 B열연공장의 완전 정상화에 따른 것이다.
이로써 현대제철 열연강판의 3분기 누계 판매량은 213만6천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2.2% 증가했고, 열연강판의 전체 매출비중도 지난해 3분기 누계 10.2%에서 20.8%로 10.6%p 증대됐다.
또 현대제철은 건설 붐과 경기회복을 기반으로 고가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중동, 유럽, 미주시장에 대한 수출 확대를 모색한 것도 매출신장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누계 수출은 1조1천7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천529억원 대비 23% 증가했으며 이중 H형강 수출은 4천650억원에서 7천100억원으로 53% 증가해 전체 수출에서 H형강의 비중은 48.8%에서 60.5%로 커졌다.
뿐만아니라 철스크랩 및 합금철, 전극봉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전기료 인상 등 원가상승 요인 발생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도 매출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제철은 3분기에만 매출액 1조7천470억원과 영업이익 1천29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천700억원 가량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88억원 소폭 감소한 것인데, 이는 니켈가격의 급락에 따른 스테인리스 시황 악화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제철은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는 4분기에 스테인리스 시황의 점진적인 회복과 봉형강류 제품의 가격 인상분 적용, 중국산 철근 수입 감소, 조선산업 및 해외건설 특수로 인한 형강 수요 증대 등 경영 환경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