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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2조원 들여 브라질에 제철소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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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2조원 들여 브라질에 제철소 짓는다

철광석 가공 고로사업

기사입력 2007-11-21 19: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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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2조원 들여 브라질에 제철소 짓는다
▲ 룰라 브라질 대통령(좌)과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산업일보]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이 20일(현지시간) 합작 제철소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은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대통령궁에서 룰라 대통령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장 회장은 브라질의 로저 아그넬리 CVRD 회장과 브라질에 고로(高爐)제철소를 함께 짓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는 룰라 대통령의 열렬한 환영도 받았다. 장 회장의 머릿속에는 여기서 생산되는 슬래브(두께 13㎝ 정도의 철판)를 한국으로 들여오는 장면이 그려졌다.

장 회장은 “50여 년간 축적된 철강기술과 열정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제철소를 브라질에 세우겠다”고 룰라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룰라 대통령은 “자원 부국인 브라질의 철강 생산량이 연 3200만t에 불과하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철강산업 지원정책을 펼치겠다”고 도움을 약속했다.

1954년 한국 최초의 민간 철강기업으로 탄생한 동국제강의 3대 회장인 장 회장에게 고로사업 진출은 선대 회장이 내려준 과업이었다. 아버지인 장상태 2대 회장은 80년대부터 고로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외환위기로 꿈을 이루지 못했다.

브라질 고로가 완공되면 동국제강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이어 국내 세 번째로 고로를 보유한 회사가 된다. 해외에 고로를 짓는 프로젝트로는 포스코의 인도제철소에 이어 두 번째다.

1단계 사업의 총투자규모는 2조원 정도다. 연간 생산능력 250만∼300만t의 고로 1기가 세워진다. 고로의 위치는 브라질 동북부의 세아라주 페셍산업단지로 정해졌다. 동국제강과 CVRD는 내년 초 동국제강을 최대주주로 하는 합작회사를 세운다. 2011∼2012년께 고로가 완공되면 CVRD는 이 회사에 철광석 등의 제철 원료를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동국제강은 2단계 사업으로 고로 1기를 추가로 지어 연산 500만∼600만t으로 생산 능력을 키우기로 했다.

동국제강은 한국에서 후판 제조용으로 필요한 400여 만t의 슬래브 가운데 절반 이상을 브라질의 고로를 통해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동국제강은 매년 260만t의 슬래브를 수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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