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자동차 산업…내수판매 회복세, 수출은 소폭 증가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6일, '2008년도 자동차산업 전망'을 발표하고 내년에는 자동차 내수가 130만대(금년대비 6.6% 증가)로 회복세를, 수출은 290만대(금년대비 2.1% 증가)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자동차 내수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국내유가 인상 등 부정적 요인이 상존하지만 경기회복세, 소비자기대지수 상승세, 신차출시 확대, 차량노후화에 따른 대체수요 발생 등이 예상돼 금년대비 6.6% 증가한 13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원화가치 상승세, 미국·유럽시장 부진, 해외생산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국산차의 품질개선 및 브랜드가치 상승, 신차투입 확대, 신흥시장으로의 시장다변화, GM과 르노·닛산의 해외판매망 활용 등으로 금년대비 2.1% 증가한 29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부문 총수출금액은 RV와 중대형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수출이 증가하면서 금년대비 9.1% 증가한 542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생산은 내수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신흥시장으로의 수출확대로 금년대비 3.4% 증가한 총 420만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협회측은 발표했다.
또한 수입차는 소형차 등 다양한 모델 출시, 기존 브랜드의 가격인하, 전시장 및 A/S센터 확대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따라 금년대비 22.6% 증가한 6만 5천대로 증가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5.6%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해외생산은 기존의 미국, 슬로바키아, 중국, 인도, 터키공장이 본격 가동하고, 현대, 기아의 중국 제2공장과 인도공장이 추가로 가동에 들어가 금년대비 39.1% 증가한 16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