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유해게시물신고
광산업계, 또 철강社 압박…시장에서 철광석 사라
산업일보|kidd@kidd.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광산업계, 또 철강社 압박…시장에서 철광석 사라

철광석 공급 관행 이변…3대 광산업체 계약 체결 `따로 따로`

기사입력 2008-03-14 18:18:29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산업일보]
세계 2위 철광석 생산업체 리오틴토가 철강업체와 장기 계약을 포기하고 더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는 현물시장에 직접 내다 팔 뜻을 내비쳐 철강업계를 압박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리오틴토는 철강업체와 올해 철광석 공급가를 협상하는 와중에 현물시장에 철광석 공급량을 늘렸다고 밝혔다.

리오틴토의 샘 월시 최고경영자(CEO)는 업계 회의에 참석해 "광산업체는 기준이 되는 장기 공급계약 없이도 현물시장에서 보상받고 있다"며 "주주들에게 적절한 수익률을 보장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통상 3대 광산업체 가운데 한 곳과 철강업체가 한 해 철광석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 업계가 그 인상률을 받아들이는 것이 관행이었다.

올해 중국 철강업체들이 3위 철광석업체 브라질 발레 도 리오 도체(CVRD)와 철광석 공급가를 전년 대비 65~71% 인상하기로 합의했지만, 호주 광산업체인 BHP빌리튼과 리오틴토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특히 철광석 사업 비중이 높은 리오틴토는 브라질보다 운송비용이 덜 든다는 이유로 중국 철강업체에 프리미엄을 요구해, 최소 71% 인상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 협상은 아직 진행 중인 상황.

이같은 요구 뒤에 현물시장 공급 확대 발언이 나옴으로써 리오틴토가 현물 가격 상승 카드로 철강업체에 인상안을 받아들이라고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리오틴토는 이미 올해 철광석 현물 매출을 1500만톤으로 정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리오틴토 전체 매출의 7%를 차지한다.

철광석 현물 가격은 지난주 톤당 21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중국 철강업체가 CVRD와 맺은 철광석 공급가 108달러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가격이다.

애널리스트들은 3대 광산업체가 첫 협상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변이 벌어져 앞으로 몇 년 안에 폐쇄적인 철광석시장이 투명하게 바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0 / 1000
주제와 무관한 악의적인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0 / 1000




제품등록 무료 제품 거래 비용 없음!



산업전시회 일정




다아라 기계장터 제품등록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