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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대우조선 인수전 가세… 10조 규모 국내 M&A 최대결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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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대우조선 인수전 가세… 10조 규모 국내 M&A 최대결투

기사입력 2008-04-18 11: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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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올해 국내 인수합병(M&A)시장의 최대 매물로 꼽히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불이 붙었다. 국내 정상급 기업들이 연이어 인수 경쟁에 참여함으로써, 과연 누가 대우조선의 새 주인이 될 지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한화그룹은 17일 ‘한화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갖고 대우조선 인수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 인수전은 포스코, GS그룹, 한화그룹, 두산그룹 등이 4파전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국내 톱10에 속하는 4개 기업이 한꺼번에 경쟁하는, 국내 M&A사상 전대미문의 혈투가 벌어지게 된 것이다.

여기에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STX, 동국제강, 효성 등 10여 기업들이 독자 혹은 컨소시엄 형태로 인수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대우조선 인수경쟁이 이렇게 치열해지면서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인수비용은 기존 전망치인 8조원을 넘어 최대 1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대우조선 인수에 대기업들이 이처럼 군침을 흘리는 까닭은 당면 과제인 몸집 불리기와 신규사업 진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의 지난해 매출액은 7조원, 영업이익도 3,000억원에 달한다. 한 재계 관계자는 “두산 금호 등이 M&A를 통해 외형을 늘리고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한 것에 모든 기업들이 자극받고 있다”며 “누가 대우조선을 인수하느냐에 따라 재계서열은 단번에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적극적인 포스코는 조선업 신규진출과 함께 해양플랜트 부문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포스코는 블루오션으로 부각한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대우조선과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안정적 철강 수요처를 확보한다는 점도 중요한 인수배경이다.

하이마트, 대한통운 등 대형 M&A를 성사시키지 못한 GS그룹도 몸집 불리기와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 대우조선 인수에 사활을 걸고 있다. GS그룹은 대우조선을 인수해 기존 GS건설, GS칼텍스정유 등과 함께 육상 및 해상 플랜트 수주뿐만 아니라 해외 자원 개발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는 국내외 여러 기업들에 대한 M&A 가능성을 검토한 결과 0순위로 대우조선을 선택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그룹의 ‘제2창업’이라는 각오로 대우조선 인수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화는 에너지를 비롯, 다양한 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에너지 관련 선박 부문에서 76%의 매출을 일으키는 대우조선을 인수할 경우 사업력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은 아직 추진의사를 공식화 하지 않았지만, 인수전 참여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이 지난해 밥캣 인수 당시 “여전히 배가 고프다. 대우조선과 현대건설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언급한 적도 있다. 현재 선박용 엔진을 생산하고 있어 연관효과도 크다는게 내부 분석. 과거 초대형 M&A를 잇따라 성사시킨 노하우 때문에, 두산은 이번 인수전에 무시 못할 복병이 될 수 있다는게 재계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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