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1분기 실적, 전년대비 전반적 증가
매출 8조원 돌파·영업이익 61% 증가…2분기 실적도 긍정적
현대차가 1분기 매출로 8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61% 증가한 5,291억원을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24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14.3% 증가한 44만2,971대(내수 15만8,227, 수출 28만4,744)이며, 경상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1.1% 상승한 5,141억을, 당기 순이익은 27.7% 증가한 3,9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대형 차종의 판매호조로 인한 제품 믹스 향상과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원가혁신 활동으로 원가 경쟁력이 강화된 가운데 환율도 우호적으로 작용해 1분기 매출이 8조원을 넘어섰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내수는 프리미엄세단 제네시스 판매의 호조와 엔진성능 및 인테리어가 대폭 개선된 쏘나타 트랜스폼 판매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10.9% 증가한 15만8,227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수출은 i30 유럽판매 확대와 신흥시장 수요신장 등으로 28만4,744대를 팔아, 16.3% 신장했다.
매출액은 판매대수 증가와 제품믹스 향상 및 원화환율 약세(전년 동기 대비 달러 2.2%, 유로 17.4%)로 전년 동기대비 22.0% 증가한 8조1,978억을 달성, 처음으로 8조원을 돌파했다.
매출 총이익은 가동률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와 지속적인 원가혁신 노력으로 전년 동기대비 41.5%가 증가한 1조7,483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61.0% 늘어난 5,291억원을 기록하면서 4분기 연속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률은 6.5%로 전년동기 4.9%와 비교해 1.6%포인트 개선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인도 제2공장의 생산능력 확대는 전세계 수요를 견인하고 있는 신흥시장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로 이어져 향후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요 해외 지역의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미국은 엑센트(베르나)와 엘란트라(아반떼)가 각각 23.5%, 4.5% 증가, 9만5,000대를 판매했으며, 2분기부터는 소형차 판매의 지속 확대와 함께 새로 투입된 쏘나타 트랜스폼의 선전도 예상하고 있다.
EU시장 판매는 소폭(2.5%) 줄어든 8만1,000대를 기록했지만, 유럽형 전략차종인 i30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i10의 판매가 시작돼 2분기부터는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
중국에서는 지난 9월 이후 이어진 판매 회복 기조가 지속되며 전년 동기대비 14.4% 증가한 7만3,000대가 판매됐고, 제2공장의 본격 가동과 함께 중국형 아반떼(HDC)의 판매개시로 제2의 도약이 기대된다.
인도법인은 지난해 10월 제2공장 완공 이후 새로 출시한 i10이 인도 주요언론 선정 ‘올해의 차’를 모두 차지하는 등의 제품경쟁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42.3%증가한 11만4,000대를 판매했다.
동유럽, 중동 및 라틴아메리카 등 이머징 마켓에서는 현지 지역경제 호조 및 상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년동기 대비 40.2% 증가한 18만5,000대를 판매, 글로벌 판매 성장세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