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씨드(cee’d)의 3개 모델이 유럽 각지에서 호평을 받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기아차는 씨드 스포티왜건, 프로씨드(3도어 모델) 등 유럽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모델을 차례로 선보이며 ‘씨드 3총사’를 구성, 최근 독일에서 거듭 호평을 받으며 유럽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독일 유수의 경영 전문지 ‘매니저 매거진(Manager Magazin)’은 9일 기사를 통해 “프로씨드가 아우디 A3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폭스바겐 골프, 오펠 아스트라 등 동급 최우수 모델에 버금가는 뛰어난 성능은 물론이고 다이내믹한 이미지와 감성품질을 더해 자동차 전문가들과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프로씨드는 이미 지난달 독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AutoBild)誌’가 보도한 아우디 A3와의 비교평가에서도 우위를 차지하며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씨드 스포티왜건(Sporty Wagon)도 인기몰이에 한창이다.
영국의 디젤차 전문잡지인 ‘왓디젤(What Diesel)誌’는 최근호를 통해 씨드 스포티왜건을 「올해의 왜건(The Best Estate Car)」으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비교평가에서 씨드 스포티왜건은 ‘포드 몬데오 에스테이트(Ford Mondeo Estate)’, ‘스코다 옥타비아 에스테이트(Skoda Octavia Estate)’ 등 유럽의 대표 왜건 차량을 제치고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기본형인 5도어 모델은 지난해 「올해의 차(Car of the Year)」의 자리를 두고 경합한 총 33개의 모델(28개 메이커) 중 최종 4위로 선정됐으며, 준중형급(C-세그먼트) 모델로는 토요타 아우리스(Auris), 닛산 티이다(Tiida), 스바루 임프레자(Impreza), 푸조 308 등을 제치고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기아차 관계자는 “유럽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적절히 파악해 맞춤형 차량을 선보인 것이 씨드의 인기비결”이라면서 “기아차는 씨드를 통해 유럽시장에서 현지화에 성공한 것을 발판으로 기아차 브랜드는 물론 한국차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해 초 본격 판매에 나선 이후 한해 동안 총 12만3,091대의 씨드를 유럽 전역에 수출했으며, 씨드 5도어, 씨드 스포티왜건, 프로씨드의 선전에 힘입어 올 들어 4월까지 지난해 판매량의 50%에 육박하는 5만9,610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