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82인치 UD급(Ultra Definition, 3,840×2,160) 120Hz TV용 LCD패널을 선보이며 미래형 TV용 패널 표준을 제시, 향후 초고화질 TV용 패널 시장 선도에 나선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선보이는 120Hz 제품은 기존 60Hz 제품보다 2배의 속도인 초당 120장의 화면을 LCD 패널에 재생해 동화상 번짐 현상을 대폭 개선했다.
또한, LED 백라이트를 적용, 일반 CCFL(냉음극관) 백라이트 기준 72%인 색재현성(NTSC 기준)을 150%까지 2배 이상 개선했다.
UD급 해상도는 일명 4k×2k 라고도 불리는 해상도로, HD보다 4배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차세대 초고해상도를 말하는 것으로, 유럽과 일본 등에서 차세대 방송 표준으로 정하고 적극적인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82인치 UD급 LCD패널을 사용해 멀티 터치 LCD 전자칠판(e-Board)도 전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은 초정밀 UD급 해상도를 적용해 공공장소와 상업용 매장에서 사용하기에 최상의 디스플레이로 평가받고 있다.
김상수 삼성전자 기술센터 부사장는 “TV를 비롯해 옥외 광고판이나 e-Board, 디지털 액자 등 디스플레이는 빠른 속도로 대형화가 진행되고 있고, 풀HD 이후의 차세대 해상도로서 UD급 해상도의 보급도 급속하게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며 “UD급 해상도에 120Hz를 적용하게 되면 실제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은 임장감(臨場感)을 느끼기에 충분한 가장 완벽한 디스플레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상기 제품 외에도 이번 SID에서 별도의 안경을 쓰지 않고 볼 수 있는 多시점 DID용 52인치 3D 디스플레이와 e-페이퍼 등 미래형 디스플레이도 함께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