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지난달 30일 포항시와 생활폐기물 연료화 및 전용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 생활폐기물 연료화 사업을 확대한다.
지난해 부산광역시와의 MOU 체결 이후 두번째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그동안 단순 매립·소각하던 가연성 생활폐기물을 연료로 재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에너지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는 포스코를 포함한 민간기업이 약 700억원을 투자하고, 정부와 포항시가 300억원을 재정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포항시에서 수거한 금속류와 비닐·나무·종이 등 생활폐기물 중 금속류는 재활용하고, 하루 평균 300여톤의 가연성 폐기물은 고형화해 발전소 연료로 사용한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2011년까지 포항시 인근에 가연성 쓰레기를 골라내는 폐기물 선별시설, 고체 연료로 만드는 성형시설, 시간당 1만㎾(10㎿)의 전기를 생산하는 전용 발전시설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생활폐기물 처리비와 시간당 1만㎾의 전기를 생산함으로써 발생하는 전기 판매수입으로 연간 1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생활폐기물을 재활용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연간 약 5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권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윤석만 사장은 기념사에서 “포스코는 인적·물적 자원은 물론 포항산업과학연구원·포스텍 등 국내외 네트워크를 총 가동하고 시공사인 포스코건설과 긴밀히 협조해 국가와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공익형 친환경 수익모델을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승호 포항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단순 매립하던 생활폐기물을 자원화·에너지화해 친환경·자원순환형 폐기물 처리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 탄소배출권 확보, 에너지 수입 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