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태양광으로 1억7천만원 수입
교내 일감호에 쌓인 퇴적침전물 이용 ‘생물연료전지’ 기술개발에도 주력
고유가 여파로 대체에너지 연구가 활발한 가운데, 건국대학교 안형근 교수팀이 캠퍼스에 설치해 운영 중인 태양광 발전시설로 2년여 동안 1억7천330만원을 벌었다.
안형근 교수팀은 2006년 4월부터 생명환경과학대학 옥상과 이천 스포츠과학센터 등 2곳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통해 올해 6월 6일 현재까지 2년여 동안 총 23만2천852kWh의 전기를 생산했다. 이를 한국전력 판매가 74.43원/kWh 로 환산하면 1억7천330만원의 전기료에 해당한다.
특히, 이는 건국대 서울캠퍼스 전체 시설에서 1개월간 사용되는 전기량(2008년 5월 24만4천800kWh)과 한달 전체 전기요금(2008년 5월 전기요금 1억7천340만원)과 맞먹는다.
건국대는 이들 태양광 발전시스템으로부터 생산되는 하루 평균 295kWh의 전력으로 실제 생명환경과학대 건물에 사용되는 전기 일부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천 스포츠과학센터의 선수 숙소 등의 전력수요에도 충당하고 있다.
현재 이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관리하는 안형근 교수팀는 국내 13개 국내외 태양전지 모듈 제조업체와 함께 태양광 발전시스템의 핵심 부분인 태양전지 모듈의 성능을 높이고 내구성과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할 수 있는 재료와 제조공정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한편, 건국대 생물전기화학 실험실 김형주 교수팀은 캠퍼스 내 6만6천㎡(2만여평)의 거대한 호수인 ‘일감호’에 쌓인 퇴적침전물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