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국민연금공단은 13일 LS전선의 미국 전선업체 ‘수페리어 에식스(Superior Essex)’ 인수에 참여, 2천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날 오전 대체투자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특수목적회사의 상환전환 우선주를 취득하는 형태로 총 인수금액 약 9억달러중 20%인 약 2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번 인수로 LS전선은 아시아, 북미, 유럽 등 지역별 판매망을 공유함으로써 수익력 향상, 원자재가 절감 등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돼 투자수익률이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연금이 국내 기업의 외국회사 인수에 공동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나스닥 상장회사인 ‘수페리어 에식스’는 전 세계에 공장 25개를 보유하고 산업용 전선인 권선 분야에서 세계 1위, 통신선에서 북미 1위를 달리면서 지난해 3조원에 달하는 매출액을 기록한 세계 굴지의 전선업체다.
한편 국민연금은 5월말 현재 기금규모 231조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0.3%인 약 7조원을 사모투자(PEF), 사회기반시설투자, 부동산투자 등 대체투자 부문에서 운용하고 있다.
국민연금, LS전선 美전선업체 인수에 2천억 투자 참여
기사입력 2008-06-13 14: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