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제품 및 원자재 운송이 원활하지 않음에 따라 고객사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포항·광양제철소의 정상 조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9일부터 마케팅·제철소 관련부문을 중심으로 비상출하대책반을 가동하며 화물연대 파업에 대비해 왔다. 포스코의 육송 물량은 일일기준 포항제철소 2만3천톤, 광양제철소 1만3천톤 등 총 3만6천톤 규모이며, 13일 파업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육송이 전면 중단된 상황이다.
또한, 임해·경인지역 고객사에게 가는 육송 물량을 해송·철송으로 일일 7천톤, 2천톤을 각각 전환해 긴급재 위주로 운송하고 있다.
이와 함께 조업자재 및 수입물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포스코는 14일부터 자재지원비상상황실을 운영, 주요 자재의 반입 현황과 안전재고 확보 여부를 면밀하게 확인하고 있다.
포스코는 제강 및 스테인리스 공정 등에 사용되는 부원료 등을 미리 확보해 대응하고 있으며, 25개 품목의 소모성 자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이달 들어 운송료를 유가와 연동해 1개월 단위로 적용하는 유가연동제를 국내 기업 최초로 도입하며, 유가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운송업체 및 근로자들과 상생의 파트너십을 다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0일 계약 운송업체에 5월분 운송료를 8% 인상해 소급 지급하는 한편, 6월분도 12.4% 인상해 지급하고 있으며, 다음 달부터는 1개월 단위로 유가 상승분을 운송료에 반영할 방침이다.
또한 포스코는 유가연동제와 관련, 운송사·임가공사·화물연대 등을 대상으로 도입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관계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 포스코는 운송사의 운임결제 수단에 대한 적정성, 기사들의 의견 등을 반영해 운송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판매점 등에도 유가연동제 등 제도 개선을 독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