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버진모바일USA 2대 주주 지위 확보
17% 지분 및 이사회 2석 확보…1억4천만 규모 후불시장 타겟, 데이터 서비스 제공
SK텔레콤이 미국의 2대 MVNO 기업인 버진모바일USA에 전략적 투자자 지위를 확보한다.
SK텔레콤은 100% 자회사인 SKT USA Holdings가 보유하고 있는 힐리오 주식 전량을 버진모바일USA(이하 버진모바일)에 출자하고, 추가로 2천5백만달러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약 17%의 버진모바일 지분을 확보하는 계약을 현지시각 27일 오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버진모바일의 2대 주주 지위 및 이사회 2석을 확보하게 된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규모있는 가입자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비용 절감, 유통망 공유, 고부가 서비스 및 단말기 출시 등을 통해 Win-Win 사업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 측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버진 그룹의 파워풀한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하며 ▲美전역에 걸쳐 고객접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됨으로써 미국에서의 사업 전략에 긍정적인 전환기를 마련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버진모바일 측은 ▲힐리오의 강점인 차별화된 단말기와 데이터 서비스의 출시를 통해 기존 고객대비 고 ARPU 고객의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힐리오의 빌링시스템을 적용해 후불시장(Postpaid)에 본격 진출함으로써 최근 美 Prepaid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상황을 돌파하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버진모바일은 이번 양사간 계약을 통해 신용도가 높은 신규 고객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기존 고객이 다른 Postpaid 사업자로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양사간 계약은 힐리오와 버진모바일의 전방위적인 경쟁력 확대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양사는 보다 규모 있는 가입자를 기반으로 고부가 가치 데이터 서비스의 제공은 물론 Prepaid와 Postpaid를 아우르는 종합 이동통신 사업자로 변모,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버진모바일은 올 3분기 내에 힐리오 출자와 SK텔레콤의 전략적 투자에 대해 미국 FCC(Federal Communication Committee)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