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유해게시물신고
고유가 시대 ‘이색 에너지상품 뜬다’ 
산업일보|kidd@kidd.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고유가 시대 ‘이색 에너지상품 뜬다’ 

한국·프랑스·일본·독일·대만 등 세계 각국 에너지 절약상품 전략적 개발

기사입력 2008-06-30 13:21:58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산업일보]
세계 각국이 초고유가 시대를 맞아 기발한 에너지 절약상품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코트라 무역관의 동향보고에 따르면 프랑스, 일본, 독일, 대만 등 세계 각국은 에너지 절약을 위해 태양열과 인력을 이용해 소형 기기를 쓰거나 전력 사용을 대폭 줄인 혁신적인 기기 개발을 통해 고유가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프랑스, 톱밥용 난로 인기

프랑스에는 에너지 절약 상품으로 톱밥용 난로가 인기다. 전력소비가 거의 없는데다 마른 장작 또는 톱밥 구입이 쉽기 때문이다. 프랑스 정부도 목재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2009년까지 세제 혜택을 확대한 상황이다. 자가발전 손전등은 건전지 없이 자가발전으로 1분간 흔들어 30분간 빛을 내는데 프랑스의 캠핑족이 애용하고 있다.

독일은 동작감지 센서가 내장된 소형 태양광 실외등이 보급되고 있다. 건물 현관이나 다양한 장소에 설치 가능하며 동작감지 센서가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인다. 현재 길거리 주차요금 판매기에 적용되고 있다.

대만은 인버터 냉장고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인버터 냉장고는 일반 냉장고에 비해 절전효율이 40% 정도 높은데다 소음도 2-3㏈ 가량 낮아지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일반 냉장고보다 20% 정도 비싸다.

스페인에는 화분에 주는 물마저 절약하기 위해 물 절약 덮개가 잘 팔리고 있다. 꽃에 물을 준 뒤 물 절약 덮개를 설치하면 물의 증발을 막아 수도 요금 절약이 가능하다고 한다.

인도는 전기 오토바이로 고유가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기 오토바이는 휘발유가 아닌 충전지로 움직이며 본체에 연결돼 있는 어댑터에 전원을 연결해 충전한다. 특히 '요 스마트(Yo! Smart)' 기종은 운전면허도 없이 몰 수 있어 고유가 시대에 단거리 이용을 위한 대체 수단으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캐나다는 접이식 자전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알루미늄 소재로 12.4㎏에 불과한 접이식 자전거는 휴대하기가 편하다. 이 상품은 고유가 인한 휘발유가 상승으로 자전거 츨퇴근이 빈번한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일본은 순간방식의 온수세정 비데가 히트 상품이다. 사람이 앉으면 센서가 인식해 단시간에 변기를 데우며 평소에 전원을 켜지 않아도 돼 전기료를 기존보다 73%나 줄일 수 있다. 또한 환경 배려형 형광등은 기존 2개 등의 밝기를 1개의 등으로 실현해 35%의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다.

핀란드, 열회수 환기장치 주목

핀란드는 열회수 환기 장치를 사용하고 있다. 공공건물의 외부로 배출되는 공기열을 재활용해 난방비를 절감하는 시스템으로 공기열의 80%까지 재생할 수 있다. 대형 수영장, 대형 쇼핑센터, 인쇄소, 맥주공장 등의 대규모 시설에 설치돼있다.

덴마크는 아예 세탁시 온도를 낮춰주는 세제를 쓰고 있다. 이 세제를 사용하면 세탁기의 온도를 60℃에서 30℃로 낮춰 세탁기의 전기 사용량을 60% 절감할 수 있다. 이 세제는 지난해 매출이 7배나 늘어나며 효자 노릇을 했다.

또한 덴마크에는 물 절약 변기도 인기인데 변기에 물 절약버튼이 있어 이 버튼을 사용하면 물을 50% 가량 아낄 수 있다. 즉 기존에 변기를 세척하는데 6ℓ 물이 소요되지만 이 버튼을 누르면 3ℓ 물만 나온다. 덴마크의 신축 건물에는 대부분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미국 GE사의 하이브리드 기관차를 조만간 도입할 계획이다. 이 기관차는 기존 엔진을 장착한 기관차와 비교할 때 3-5%의 연료 절감에다 유독가스 배출량을 40% 줄이는 효과가 있다.

최근 아파트 및 빌라에서 바닥 온열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스웨덴은 일반 바닥 가열재보다 2-3℃ 낮은 온도에서 동일한 열효율을 보여주는 신개념 바닥 가열재가 인기다. 일반 바닥 가열재에 비해 15% 정도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다.

자전거 물결로 유명한 중국에는 전동 자전거 충전 보호기가 등장했다. 이 기기는 자동통제 기능이 있어 전기 소모를 절약하고 충전기 사용 수명을 늘려준다. 또한 태양에너지 손전등과 리모콘도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는데 손전등은 태양에너지 충전기를 사용해 연속 4시간 사용하며 충전기 수명은 10년에 달한다. 태양에너지 리모콘 또한 건전지가 필요 없어 TV, 에어컨, VCD, DVD 등 일상 가전용품에 사용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최근 전세계가 에너지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어 각국을 조사해보니 이색적인 에너지 절약 상품이 많았다"면서 "한국 또한 다양한 에너지 절약 상품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여름특수…에너지 절약상품 인기

한국역시 고유가 여파로 이색적인 상품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고유가 탓에 소비자들이 직접 자동차를 관리하고 연비를 높이는 관련 상품들의 매출이 급증세다. 차 연료비를 최대 33%까지 절감해주는 냉각수 첨가제 등 관련 제품들의 최근 두달간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00% 급증했다. 또한, 직접 자동차 광택을 내는 상품이 하루 평균 100개씩 팔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으며, 여행길에 간단한 차량정비 정도는 직접 할 수 있는 공구 제품의 호응도 뜨겁다. 이 상품은 주간 평균 100세트가 판매됐다.

특히, 여름 특수가 시작되는 6월, 연료비가 적게 들거나 전기 소모가 적은 절약형 아이디어 상품들이 큰 인기다.

USB 미니풍선기는 노트북 및 PC를 사용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인기다. 이 제품은 컴퓨터의 USB 케이블에 연결하면 선풍기가 작동하는 원리로, 전기가 필요없이 컴퓨터가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지 사용할 수 있다.

절전기능 전기 압력밥솥은 40%의 에너지 절약을 할 수 있고, 원하는 시간대를 맞춰 놓으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해 전기 소모량을 줄이는 절전타이머 기능이 탑재돼 있다.

원터치 모기장과 천연 모기향은 전자 모기향 대신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모기를 퇴치할 수 있다. 원터치 모기장은 장소에 상관없이 설치할 수 있으며, 천연 모기향은 시트로넬라 오일, 소나무 오일 등 100% 순수천연식품추출 성분으로 만들어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을 맞이해 더위를 쫓을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고유가의 영향으로 올 여름에는 에너지 절약형 상품들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했다.

‘자출족’ 등장, “자전거 전성시대”

한편, 산업전반에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자전거 관련 산업이 약진하고 있다. 기름값 급등으로 출퇴근시 자전거를 이용하는 일명 ‘자출족’이 늘어나면서, 관련 업계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은 고유가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자전거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해부터 지하철역 등 20대의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해 주고 있으며, 아예 교통건설국 내에 자전거도로담당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창원시도 최근 자전거정책과를 신설했으며, 광주시도 전담부서 설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도 지하철 2호선, 7호선 역사에 자전거 530여대를 비치하고 무료로 빌려주고 있으며, 앞으로 백화점 일대 등 380여대를 추가로 비치할 계획이다.

영등포구는 전국 최초로 자전거 주차타워를 설치했다. 전북도도 자전거 활성화를 위해 공무원과 기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이용수당 지급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자전거 전용도로도 늘리고, 공공기관의 단거리 출장용 전기자전거 보급을 위해 2억4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달 코스닥시장에서 삼천리자전거, 첼로스포츠 등 자전거 업체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고유가와 웰빙바람에 따른 자전거 선호현상으로 이들 업체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천리자전거는 국내 1위 자전거 제조업체이며, 첼로스포츠는 지난해 삼천리자전거에서 인적분할된 고급자전거 생산업체다.

그러나 회사 측은 아직 정확한 매출 추이가 집계되지 않아, 고유가 수혜를 확인하지는 못했다는 입장이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최근 2~3년 사이 고유가 및 웰빙바람을 타고 자전거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근래 유독 매출이 급증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며 “주로 도매를 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구매시기와 제품 판매시기에 차이가 있어 상반기는 지나야 정확한 수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0 / 1000
주제와 무관한 악의적인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0 / 1000




제품등록 무료 제품 거래 비용 없음!



산업전시회 일정




다아라 기계장터 제품등록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