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64.4%, ‘체감 취업난’ 예년보다 나빠졌다
전체 70.9%, 상반기 정부 고용정책 및 계획 '부정적' 평가
고유가, 고환율, 물가상승 등 국내외 경기 불안요소로 신규 채용이 경직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던 상반기, 구직자들의 체감 취업난은 어떨까?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구직자 2천6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직자들의 체감 취업난이 예년보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64.4%(1천700명)가 체감 취업난이 ‘예년보다 나빠졌다’고 응답했으며, ‘예년보다 좋아졌다’는 응답은 1.1%(30명)에 그쳤다. 그외 ‘예년과 비슷했다’ 17.4%(460명), ‘모르겠다’ 17.0%(450명) 순이었다. 체감취업난이 나빠졌다는 응답은 연령, 학력에 관계없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특히, 상반기 정부의 고용정책 및 계획 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매우 잘했다(0.4%), ▲잘했다(2.3%) 등 긍정적인 평가보다는, ▲못했다(32.6%), ▲매우 못했다(38.3%) 등 부정적인 평가가 전체의 70.9%를 차지했으며, 청년취업 계층인 20~30대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높게 집계됐다.
이밖에 하반기 신규채용에 대한 기대감도 높지 않았다.
하반기 채용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56.1%(1천480명)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으며, ‘낙관적’ 전망은 9.1%(240명)에 불과했다.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란 의견은 26.1%(690명), ‘모르겠다’는 8.7%(230명)였다.
하반기 채용시장의 걸림돌로는 ▲경기침체(50.8%)를 가장 많이 손꼽았으며, ▲유가·환율 등의 외적요소(26.5%), ▲정치적 불안요소(14.8%)를 지적한 경우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