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뉴칼레도니아 니켈광 개발권 확보
철강사 최초…30년간 총 90만톤 안정적 공급
포스코가 니켈 광산 개발사용권과 니켈 광석 수출권을 확보해 스테인리스 생산 경쟁력을 한층 높이게 됐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5개 니켈 광산의 개발사용권을 승인받은 데 이어 최근 뉴칼레도니아 정부와 의회로부터 니켈 광석을 30년 동안 한국에 들여올 수 있는 권리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본 닛신, 중국 바오산강철 등 일부 철강업체들이 지분확보를 통해 니켈 제련사업에 참여한 경우는 있지만 광산을 직접 개발해 원료를 공급받기는 포스코가 처음이다.
이번 광권 확보로 포스코는 제조원가의 70~80%를 차지하는 니켈을 회사 전체 사용량의 50% 수준인 3만톤씩 매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돼, 스테인리스 원가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니켈 광산 개발에서부터 제련, 스테인리스 제품의 생산으로 이어지는 수직적 통합을 성공적으로 구축함으로써 니켈 가격의 급등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세계 3대 메이저 스테인리스사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이번 확보한 뉴칼레도니아 니켈 광석은 니켈 함유량이 2% 이상으로, 고품위며 니켈 톤당 투자비가 저품위 대비 1/4 수준에 불과해 경제성 면에서도 뛰어나다고 전했다.
세계적인 투자분석기관인 UBS는 “포스코가 이번에 확보한 뉴칼레도니아 광산개발 프로젝트는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10여개 프로젝트 중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포스코는 2006년 뉴칼레도니아 최대 니켈광석 수출회사인 SMSP社와 합작으로 니켈 광산 개발회사인 NMC를 설립해 SMSP가 보유한 광권을 100% 인수하고 니켈 제련회사인 SNNC를 설립한 바 있다.
또한, 올해 9월 가동을 목표로 공정이 진행 중인 SNNC의 니켈 제련공장은 NMC로부터 니켈 광석을 공급받아 연 3만톤의 니켈을 생산해 포스코에 공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