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가 최근 조사·발표한 「2007년 철강축적량」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연간 순수 철강축적량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철강협회는 우리나라의 연간 축적량은 철강 직·간접 수출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생산 및 수입 증가 폭이 이를 상회하며 2천606만톤을 기록해 연간 축적량 기준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7년 말 기준 철강 누계축적량은 4억7천278만톤이다.
철강협회는 최근과 같은 연평균 5.6%대의 축적량 증가 추세가 지속 될 경우, 2007년 말 77% 수준인 철스크랩 자급시기는 산업연구원이 2005년 이후 연평균 3.2% 수준의 증가를 전제로 전망한 2022년경 보다 다소 앞당겨 질것으로 전망했다.
철강협회는 우리나라의 2007년 국내 철스크랩 수요는 2천938만톤 규모로 그 중 23%(688만4천톤)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을 정도로 철강축적량 증가는 철스크랩 자급률을 향상시키는데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향후 철스크랩은 가공기술 발달 및 수집체계 개선 등으로 발생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자원 민족주의가 심화되는 시기에 철스크랩의 자급률 향상을 위해서는 수집체계, 가공처리 시스템 등 철스크랩 제반 환경에 대한 개선 및 자원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철강축적량은 현재 국내에 축적된 철강물량을 파악, 전기로 제강의 필수 원료인 철스크랩의 장단기 수요 예측, 자급시기 추정 등 산업발전 정책 수립시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조사하는 것으로, 철강재 총생산에서 순수출(직간접 수출-직간접 수입)과, 철스크랩 국내 소비, 철스크랩 수출을 제외한 것으로 지난 1년간 순수하게 축적된 철강재 총량(주물 포함)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