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신입사원 붙잡기 안간힘…이직방지 리텐션 프로진행

[산업일보]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신입사원의 이탈률을 낮추고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리텐션(Retention) 프로그램이 활발하다.

김기태 취업포털 커리어 대표는 “최근 신입사원들의 조기 퇴사율이 높아지면서 기업에서 인재채용에 따른 비용과 시간 손실을 막고,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하고 이색적인 리텐션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그룹은 지난 11일부터 2박 3일간 강원도에서 한마음행사를 가졌으며, 각 계열사별로 다양한 리텐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두산은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야구경기 단체관람을 하고 있으며, 두산엔진은 매월 신입사원 부모에게 사보를 배송해 기업문화를 공유하고 있다.

두산건설은 최종합격자 사진액자와 와인을 부모에게 배송하고 있으며, 지난 6월 말에는 최종합격자를 대상으로 4박 5일간 말레이시아 해외연수를 진행했다.

STX그룹은 지난 6월 상반기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서울과 부산에서 부모 초청행사를 가졌다.

GS칼텍스는 2005년부터 신입사원 부모에게 허동수 회장이 직접 축하 편지와 꽃다발을 보내고 있다. GS리테일은 신입사원이 입사한 뒤 50일 이내에 허승조 사장이 직접 신입사원들과 식사를 하면서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현대상선은 지난 2월 신입사원 부모를 초청한 자리에서 김성만 사장이 신입 직원 28명에게 ‘사령장’을 주는 이색 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또한, 신입사원들이 학교 동문선배들과 함께 식사 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해 회사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4월 ‘신입사원 100일 축하행사’를 진행, 공채 신입사원 54명과 본부장급 임원들이 전원 참석해 연극 관람 및 ‘호프타임’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