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호주 맥아더콜社 지분인수…석탄광산 투자
2010년 반무연탄 사용량 650만톤으로 증가
포스코가 호주 석탄 광산업체 지분을 인수하며 안정적 원료공급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
포스코는 최근 세계 최대 반무연탄 생산업체인 맥아더콜社(Macarthur Coal Ltd.)의 지분 10%를 4억2천400만호주달러(약 4천200여억원)를 투자해 인수했다.
이는 포스코 원료개발 투자사상 최대 규모다. 이로써 포스코는 지분 20.4%와 19.9%를 보유한 중국 자원개발회사인 시틱(Citic)社와 아르셀로미탈(Arcelor Mittal)과 함께 맥아더콜社의 주요 주주가 됐다.
맥아더콜社는 호주 퀸즐랜드주 코파벨라(Coppabella)와 무어베일(Moorvale)광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580만톤의 반무연탄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신규로 개발 중인 연산 150만~200만톤 규모의 미들마운트 석탄 광산이 2009년말에 가동되면 강점탄도 공급하게 된다.
아울러, 맥아더콜社는 7개의 신규 원료탄 개발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으며, 소유한 석탄 광구에 이미 측정된 매장량만 해도 4억톤이 넘고 추정되는 매장량까지 합하면 총 18억톤에 달하는 등 향후 성장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의 연간 원료탄 총 사용량 2천500만톤 중 반무연탄은 550만톤을 차지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반무연탄 사용량이 650만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스코는 이 중 12% 이상을 맥아더콜社에서 공급받을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2012년까지 원료자급률을 30% 이상으로 높인다는 전략하에 호주의 마운트솔리(Mt. Thorley)·팍스리(Foxleigh)·카보로우 다운스(Carborough Downs), 캐나다의 그린힐스(Greenhills)·엘크뷰(Elkview) 등 8개 석탄 광산과 호주의 포스맥(POSMAC)·잭 힐스(Jack Hills) 등 2개 철광석 광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뉴칼레도니아·미국·남아공 등에도 원료개발 투자를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