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고객, 상반기에 1천860억원 요금절감 효과 누려
망내할인 800억원, SMS 700억원 경감 등…ARPU 작년동기대비 3.9% 하락
SK텔레콤이 지난해 말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 경쟁 촉진형 요금제도가 이동전화 요금인하 및 가계 통신비 경감에 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SK텔레콤은 자사 고객의 과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금년 상반기에 망내할인 800억원, SMS 700억원 등 경쟁 촉진형 요금제도로 총 1천860억원에 달하는 요금경감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우선, 지난해 10월 SK텔레콤이 처음 도입한 ‘T끼리 T내는 요금’은 상반기에 800억원의 요금인하 효과를 거뒀다. 6월 말 가입자가 242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대표적 요금인하 상품으로 자리잡은 망내할인 제도는 고객 당 월 평균 6천300원을 절감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건당 30원이던 SMS 요금을 금년 1월 1일부터 20원으로 33.3% 인하함에 따라, SK텔레콤 고객은 총 700억원의 요금 경감효과를 누렸으며, 가입고객 당 월 평균 520원을 할인 받았다.
지난해 12월 SK텔레콤이 청소년 고객들의 요금경감을 위해 업계 최초로 정보이용료를 청소년 상한요금에 포함함에 따라 금년 상반기에 250억원의 요금경감 효과를 거뒀으며, 청소년 고객당 월 평균 1,600원의 경감효과를 누렸다.
한편, SK텔레콤은 경쟁 촉진형 요금 경감 상품이 확산됨에 따라 가입고객당 월 평균 요금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2008년 2분기 가입자당 월 평균 요금(ARPU)은 지난해 동기대비 3.9% 하락한 4만3천391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 MNO Biz. CIC 하성민 사장은 “SK텔레콤은 향후 보조금 경쟁이 아닌 요금ㆍ서비스 등 본원적 경쟁요소에 기반해 시장을 운영하겠다”며 “가입자별 특성을 반영하는 요금 할인형 신규 상품들을 출시하여 추가적인 요금경쟁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