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베이징 시내 매연 잡는다”
공공 대형차량 400대에 매연저감장치 장착…2~3년 내 5천억 규모 성장 예상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정부가 환경문제에 대대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SK에너지가 중국내 환경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SK에너지는 최근 중국 베이징市의 경유매연 저감장치 시범사업에 참여해, 베이징市에 운행 중인 청소차 등 공공 대형차량을 대상으로 매연저감장치(DPF : Diesel Particle Filter) 장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베이징 환경보호국이 경유차량 중 시내버스 및 청소차 등의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진행하는 것으로, 베이징市는 공용차량 및 민영차량에 대해 市 정부가 매연저감장치 장착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이번 시범사업에 약 400대의 매연 저감장치를 보급했으며, 매연저감장치의 장착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국 기술인력을 대상으로 기술연수를 실시하기도 했다.
특히, SK에너지는 중국의 경유 매연 저감장치 시장이 베이징을 시작으로 향후 2~3년 내에 5천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베이징市 당국은 계속해서 보급대상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며, 현재 심천市도 평가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SK에너지는 이번 베이징市 사업참여가 중국내 다른 도시에서의 사업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6년 환경부와 중국 정부의 공동기술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중국내 경유 매연 저감장치 사업에 뛰어든 SK에너지는 지난 1월 중국으로부터 저감장치의 사업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SK에너지는 매연저감장치의 해외 진출을 더욱 가속화 할 계획으로, 현재 미국의 차량 운행 환경에 적합한 미국형 저감장치도 개발 중이며 현재 미국 CARB(California Air Resources Board)의 인증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