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日 무역수지 적자 하이테크제품 중심으로 확대
2000년 149억달러→ 2007년 227억달러…적자 중 78% 차지
한국의 對일본 무역수지 적자가 하이테크 제품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한중일 3국의 기술수준별 무역구조 분석」에 따르면, 3국간 고위· 중고위기술 품목의 역내교역 평균비중은 2000년 51.0%에서 2008년 1~4월 59.6%로 확대됐으며, 對일본 고위· 중고위기술 제품의 적자규모는 2000년 149억달러에서 2007년 227억달러로 증가했다.
3국간 무역수지 추이를 살펴보면, ▲한국의 對일본 무역적자 확대는 주로 고위· 중고위기술 제품의 수입 확대, ▲對중국 흑자 감소는 중저위· 저위기술 제품의 수입 확대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對일 고위· 중고위 제품 적자는 2000년 149억달러에서 2007년 227억달러로 확대돼 2007년 전체 對일 적자의 7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자부품, 정밀기기, 자동차, 화학제품 등 하이테크 제품의 적자규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의 對중국 기술수준별 교역을 살펴보면, 저위· 중저위기술 제품은 2000년 22억달러 흑자에서 2007년 103억 달러 적자로 반전했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중국에 진출한 외자기업의 수출 확대에 따라 중국 수출산업의 고도화 추이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며 “기술을 앞세운 일본과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재편되고 있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하이테크산업을 중심으로 한 R&D 투자는 물론, 핵심 부품소재산업의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수출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