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WTI 115.11달러…OPEC총회 감산논의 제기
열대성 폭풍의 미 멕시코만 강타 우려도…두바이유는 하락, 111.88달러
열대성 폭풍의 미 멕시코만 강타 우려와 OPEC 총회에서의 감산 논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52달러 상승한 115.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우라나라 원유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의 달러화 약세 진정 등의 요인이 뒤늦게 반영되며 전일대비 5.40달러 하락한 111.88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런던국제석유거래소(ICE) 북해산 브렌트(Brent)유 선물유가는 영국 Bank Holiday로 인해 가격이 발표되지 않았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국립 허리케인 센터가 카리브해에서 생성된 열대성 폭풍 ‘Gustav’가 시간당 96km의 풍속으로 미 멕시코만 방향으로 북진하고 있으며,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보함에 따라 상승했다.
업계 전문가는 “열대성 폭풍 소식이 장 후반 유가 상승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한, 오는 9월 9일 개최 예정인 OPEC 총회에서 감산 논의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Norazi 이란 석유장관은 “유가가 종전 최고가에 비해 상당 수준 하락했다”고 말하며 OPEC 총회에서 감산을 논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발언했다.
최근 OPEC 보고서에 의하면, OPEC 7월 생산량은 3,200만b/d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월대비 23만배럴 증가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