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고기계 활성화를 위해 일본 및 독일과 제휴를 맺어 ‘중고기계 네트워크’를 형성할 계획입니다”
박희춘 성우산업 대표이사는 중고기계 시장이 활성화 돼있는 일본 및 독일 등 선진국과 업무 제휴를 맺어 이를 바탕으로 국내 중고기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이사는 “현재 외국 업체에서의 중고기계 매입·매각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라며 “최근의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중고기계 시장이 활성화 돼야 국가적으로도 자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표이사는 중고기계 산업이 가장 발달한 독일의 경우 중고기계의 가격이 신제품 가격대비 70% 선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40~50% 선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표이사는 “소비자들에게 있어 중고기계는 ‘버려지거나 거저 얻는 물건’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이러한 인식을 개선시키기 위해 신제품에 버금가는 중고제품을 공급하는 선진국의 사례를 보고 배워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표이사는 공작기계의 경우 외국과의 중고기계 관련 제휴가 미비하나마 이뤄지고 있지만 화학·식품·제약 중고기계는 거의 전무하다고 우려했다.
박 대표이사는 “성우산업은 일본과 지속적으로 제휴를 타진해 왔으며, 올해 국내 최초로 일본과 중고기계 네트워크를 형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 중 독일과의 제휴 협력 체결을 앞두고 있으며, 향후 전세계 주요 국가들과 중고기계 네트워크를 형성해 국내 중고기계 산업의 부흥을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