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방송전문 전시회인 ‘IBC 2008’에 참가해 하이브리드 셋톱박스를 선보이는 등 유럽 셋톱박스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선다.
IBC는 130여개국에서 4만6천명 이상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 방송전문 전시회로, 삼성전자를 비롯해 시스코, 모토로라 등 1천300여 글로벌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방송 관련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인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유럽향 고화질(HD) IP 셋톱박스’는 IPTV뿐 아니라 위성, 지상파 방송도 함께 시청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셋톱박스’로 유럽시장 상용 서비스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영국 최대의 위성방송인 BSkyB에 공급하는 위성 셋톱박스, DVR(Digital Video Recording) 기능을 내장한 고화질(HD) 케이블 셋톱박스 등을 전시한다.
또한,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기술을 활용해 셋톱박스, 휴대폰 등 기기간의 콘텐츠를 상호 공유하는 ‘홈 네트워킹’ 서비스를 시연한다.
시장조사기관 IMS에 따르면, 전 세계 IP 셋톱박스 시장은 올해 15억달러 규모에서 2011년 36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1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유럽 시장은 연평균 35% 이상 성장하며 세계 IP 셋톱박스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 케이블방송 고화질(HD) 셋톱박스 100만대를 단독 수주하고, KT에 IP 셋톱박스를 공급하는 등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