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미국의 대표적인 엔지니어링 및 건설 회사인 KBR社와 고품질 아스팔트 기술에 대한 사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SK에너지에 따르면, 정유공장에서 감압증류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아스팔트는 원유의 종류에 따라 품질의 차이가 날 뿐만 아니라, 품질도 일정 수준 이상 높아지지 않는 한계가 있으나, 이번에 SK에너지가 개발한 기술은 원유의 종류에 상관 없이 우수한 품질 등급의 아스팔트를 제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최근 아스팔트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는 품질 등급이 높은 아스팔트일 수록 높은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으며, SK에너지는 중국 수입 아스팔트 시장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본 기술개발을 주도한 박삼룡 SK에너지 기술원 에너지연구소장 “이제는 정유분야도 차별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글로벌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면서 “SK에너지는 세계적인 정유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앞으로 지속적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SK에너지는 향후 이 기술로 아시아 지역에 진출, 현지 원료로 고품질 아스팔트를 생산해 2015년부터는 년간 1.3조원 이상의 매출 증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