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석유재고 증가 소식에 유가 하락… ‘두바이유 59.81달러’
경기침체에 다른 석유수요 감소전망도 한 몫
미국 석유재고 증가 및 경기침체에 따른 석유수요 감소전망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5.43다러 하락한 66.75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5.20달러 하락한 64.52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Dubai) 현물가격도 전일대비 배럴당 3.72달러 하락한 59.81달러에 장을 마쳤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주간석유재고 발표 결과, 원유ㆍ휘발유ㆍ중간유분 재고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10월17일 기준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320만배럴 증가한 3억1천140만배럴, 휘발유 재고는 전주대비 270만배럴 증가한 1억9천650만 배럴을 기록했다. 경유, 난방유를 포함한 중간유분 재고 또한 전주대비 220만배럴 증가한 1억2천430만배럴을 보였다.
또한, 경기침체에 따른 석유수요 감소전망이 제기돼 유가하락에 일조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지난 몇주간 경기침체에 따른 석유수요 감소 우려가 유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수요 약세에 따른 재고증가 발표는 이와 같은 우려를 가시화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편, 유로화 대비 미 달러 가치는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일대비 0.023달러(1.8%) 하락한(가치상승) 1.283달러로 거래가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