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위기에 국제유가 하락 ‘WTI 63.22달러’
美 달러화 강세도 한 몫…달러화 가치 2년6개월만에 최고수준
세계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인한 석유수요 둔화 전망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93달러 하락한 63.22달러에 장이 마감됐다.
런던석유거래소(ICE)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64달러 하락한 61.41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가 주요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Dubai) 현물가격은 싱가포르 공휴일(힌두교명절)로 입전되지 않았다.
지난 10월24일 OPEC의 150만배럴 감산결정에도 불구하고 세계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인한 석유수요 둔화 전망으로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석유공사는 분석했다.
또한, 세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중국의 9월 석유수요가 7.13백만배럴(전년동기대비 2% 증가)로 지난 10개월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로는 최저치를 나타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시장이 OPEC의 감산보다 주식시장하락세를 더 주시하고 있으며,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당분간 가격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유가하락에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화 대비 달러화는 전일대비 0.014달러(1.1%) 하락한(달러가치상승) 1.248달러로 거래가 마감됐으며, 달러화 가치는 2년 6개월만에 최고수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