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달러짜리 노트북PC 나오나… 인도 정부 6개월내 상용화
10달러(약 1만3700원)짜리 노트북PC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인도 정부는 최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10달러짜리 교육용 노트북PC를 6개월 내에 상용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현지 언론들은 인도 인적자원개발부(HRD)가 오는 3일 티루파티에서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국가교육과제' 출범식을 열어 10달러 노트북PC 시제품을 선보인다고 보도했다.
인도과학연구원(IIS), 인도공대, 벨로르 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초저가(超低價) 노트북PC 개발에 착수한 지 3년 만으로, 세계에서 가장 값싼 노트북 PC가 될 전망이다.하지만 10달러라는 가격은 니콜라스 네그로폰테(Negroponte) MIT 교수가 주도하는 OLPC 재단의 어린이용 노트북PC 'XO'보다 10배나 저렴한 수준이어서 성사 여부가 관심거리이다.
인도 인적자원개발부 관계자는 "3일 선보일 노트북 PC의 제조단가는 20달러 수준이지만, 6개월 후 정식 출시할 때는 대량생산을 통해 10달러까지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이 노트북PC의 사양을 비밀에 부치고 있다. 2GB(기가바이트) 용량의 메모리를 탑재하고 무선 인터넷이 가능하며, 전력 소모가 2W(와트)에 불과하다는 내용만 비공식적으로 전해질 뿐이다.
문제는 2GB 메모리의 시중가격만 20달러를 넘고 노트북PC의 화면도 가장 저렴한 제품이 5달러에 이른다는 사실이다.그래서 상당수 전문가들은 "10달러짜리 노트북PC가 가능한지 의문"이라며 "인도 정부가 상당한 보조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물론 인도 연구진이 PC제조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신기술을 개발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기존 부품 대신 핵심 부품인 반도체 집적회로(IC) 등의 설계를 완전히 새로 바꾼다면 가능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