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급락, 국제유가 38.44달러 마감
미 다우존수 지수가 2002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함에 따라, 미 경기의 침체 심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23일 국제 유가는 미국의 경기침체 심화 전망과 세계 석유수요 추가 감소 전망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59달러 하락한 38.44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ICE의 브렌트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90달러 하락한 40.99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두바이 현물유가는 OPEC의 감산 결의 전망이 일부 반영돼 전일대비 배럴당 0.06달러 상승한 41.4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재 관련업계에서는 미국 정부의 부실 은행 구제 방안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미국의 경기가 더욱 침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정부가 씨티그룹(Citi group)의 지분을 최대 40%까지 증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여타 주요 미국 은행들이 파산 등 극단적인 상황으로까지 치달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미국의 주식시장은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다우존스공업지수(DJIA)는 전일대비 2.8%(210포인트) 하락한 7,142.3으로 2002.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전일대비 2.5% 하락한 750.68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국 등 세계경제의 침체 지속으로 세계석유수요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OPEC 산유국들은 2월 중 석유공급량을 감축해 왔고 추가 감산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 석유수요 감소폭이 공급 감소폭에 비해 클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편, PetroLogistics사의 조사 결과 2월 중 OPEC 11개국의 공급량은 전월대비 100만b/d 감소한 2,530만b/d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