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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음성 길 안내 시스템’ 국내 최초 개발
정성진 기자|biking11@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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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음성 길 안내 시스템’ 국내 최초 개발

음성 길 안내 시스템, 보이스 네비 시스템 개발

기사입력 2009-04-16 15: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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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경로 안내를 시작합니다 → 전방 10M 앞 오른쪽 방향입니다 → 직진하세요 → 5M 앞 교량이 있습니다 → 난간이 있으니 조심하세요…’

이것은 도로를 주행하는 자동차 네비게이션 안내가 아니다. 서울의 한 자치구가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선보인 ‘음성 길 안내 시스템’이다.

서울 노원구는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시각장애인 이동편의 및 사회참여 확대를 통한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시각장애인 음성 길 안내 시스템인 ‘보이스 네비 시스템(Voice Navi System)’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위성 수신하는 단말기로 위치 안내 받을 수 있어

‘보이스 네비 시스템’이란 위성을 통해 사용자의 위치를 추적하고 오차를 줄이는 방식의 ‘보정위성항법시스템(DGPS)’과 문자음성자동변환 장치인 ‘TTS엔진’, 음성녹음 기능인 ‘보이스 레코더’를 결합해 만든 것이다.

작동원리는 사용자인 시각장애인이 휴대한 단말기(스마트폰)의 가고자 하는 목적지 버튼을 누르면 위성으로부터 현재의 위치를 수신 받아 경로에 대해 음성 안내 서비스를 받는다.

최초의 경로는 사용자의 보호자 또는 제3자가 사전에 각종 장애물이나 방향 등 보행에 필요한 정보를 입력, 저장해야 하며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구가 지난해 10월부터 개발에 들어가 시험성능을 마친 현재의 기기는 위성 및 국토해양부 기준국 등 두 곳으로부터 무선 수신된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안내 되고 있으나 지역별로 오차가 발생하고 있어 지속적인 보완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는 최근 세 차례에 걸쳐 탄천 및 중랑천 등 산책로 왕복 2㎞ 구간에서 시각장애인 10여명을 대상으로 국토해양부 관계자가 참관한 가운데 성능 시험 및 시연회를 가졌다.

시연회에 참가한 시각장애 1급, 시립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한정석(남, 57세) 관장은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것 같다”며 “현재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노트북 등 정보 단말기 보급에 불과한 실정인데 이러한 발상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획기적 사건”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외적으로 이 같은 시도를 한 적도 없고 기기도 없었다”며 “시각장애인들이 직접 부담하지 않지만 안내견의 경우 분양 후 손에까지 오려면 7천만 원 정도 소요되는데 앞으로 이 기기를 발전시킨다면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시각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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