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차세대 플라스틱 태양전지 분야에서 국내 연구진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임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광주과학기술원 이광희 교수팀은 작년에 이어 올 해 또 다시 세계 최고의 효율을 가지는 단일구조의 플라스틱 태양전지를 개발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결과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인 네이쳐 포토닉스 4월 26일자에 게재됐다.
저렴한 제작비용으로 부가가치 높은 시장 창출 주목
과기원은 이 결과로 태양전지분야에서 현재까지 검증된 효율 중 세계 최고 기록으로서 차세대 플라스틱 태양전지의 상용화를 크게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27일 밝혔다.
이광희 교수팀은 단일 구조의 플라스틱 태양전지에서 6%의 에너지 전환효율을 획득해 국제 태양전지 검증기관인 국제 재생에너지 연구소(NREL)로부터 검증을 받았다.
이 교수팀은 빛을 흡수할 수 있는 영역이 넓고, 높은 개방전압을 가지는 신 물질과 이 교수팀에서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타이타늄 산화물을 병합해 내부 양자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켰으며, 이로부터 최고 6.2%의 효율을 달성했다.
이 태양전지는 녹색광 아래에서는 상용화 수준을 훨씬 넘는 17%의 에너지 전환효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플라스틱이라는 점에서 휘거나 접을 수 있으며 제작비용이 저렴해 태양광을 이용한 휴대용 충전기, 유리, 파라솔, 기와, 입을 수 있는 태양전지 등 기존의 개념과는 전혀 다른 응용소자의 개발을 통해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