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9일 업계 최초로 개발한 240Hz LCD 패널이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인 SID(Society of Information Display)로부터 ‘올해의 디스플레이 제품상’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세계적인 디스플레이학회가 최근 업계에 소개되고 있는 240Hz 관련 기술 중 삼성전자의 240Hz 기술을 최고 기술로 인정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
“세계적인 디스플레이학회에서 그 기술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의 240Hz 기술은 1초당 60장의 이미지로 구동하는 영상에서 두 장의 영상 이미지 사이에 독자적인 알고리즘을 통해 3장의 이미지를 삽입해 초당 240장의 이미지로 구동하는 기술이다.
초당 구동하는 영상 이미지의 숫자가 높을수록 잔상이 없는 깨끗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의 동영상 화면을 즐길 수 있게 된다.
그 동안 LCD는 액정의 낮은 응답 속도와 영상 신호처리 속도 문제 때문에 240Hz 구동이 불가능하게 여겨져 왔지만, 삼성전자는 액정의 응답 속도를 2배 향상시키고, 신호처리 속도를 4배 향상하는 등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삼성전자 LCD사업부 김형걸 전무는 “삼성전자는 LCD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생각됐던 동영상 잔상 문제를 해결했고, 세계적인 디스플레이학회에서 그 기술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LCD TV는 빠르게 240Hz 방식으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08년 3월부터 240Hz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해, 9월부터 이 기술을 적용한 LCD 패널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수상 제품을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개최되는 SID ‘디스플레이위크 2009’ 전시회에서 별도의 전시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