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국내 온라인 기계장비 거래시장의 월 판매액이 최초로 100억원대에 진입했다. 더불어 거래량 월 500건의 벽을 허물며 최대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는 2007년 8월 통계치 작성 이후 사상 최고액이며 꼭 2년만에 거둔 성과로, 업계에서는 대한민국 온라인 기계거래 시장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다.
온라인 기계거래시장 급속한 확산, 2년 만에 확실한 안착
7월 온라인 거래시장을 살펴보면 거래 금액은 102억622만원을 기록, 지난 2월의 역대 최대 금액인 96억원을 훌쩍 뛰어 넘었고, 거래량 또한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달 6월의 388건을 월등히 뛰어 넘는 549건을 기록, 향후 온라인 기계거래시장의 독주를 예고하고 있다.
7월 온라인 기계장비 거래시장은 전월 대비 49% 상승한 102억622만원대의 시장 규모를 형성했다. 더불어 거래건수 또한 전월대비 41%나 증가, 역대 최대인 549건의 거래를 이뤘다.
500만원 이하의 저가 제품은 전체 거래건수의 56%인 309건으로 나타났고, 1천만원 이상 장비는 31%인 171건을 기록됐다. 각각 전월대비 47%, 22% 늘어난 수치다. 특히 1억원 이상 고가 장비가 17건의 총액이 42억2천만원을 기록하면서 100억대 진입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

산업포털 다아라(www.daara.co.kr)에 따르면 지난 7월(6월22일~7월21일) 주요 품목별 거래량의 경우 콤프레샤/에어드라이어가 71건으로 가장 활발한 거래를 이뤘으며, 계측·측정장비 27건, 머시닝센터와 범용선반이 각각 20건씩, 프레스 19건, CNC선반 12건 등의 순으로 거래가 성사되었다.
주요 품목별 시장규모는 범용선반이 가장 큰 30억7천만원대의 시장을 형성한데 이어 머시닝센타가 11억5천만원, 레이저가공기 7억9천만원, 보링기 7억3천만원, 터닝기 6억3천만원, CNC선반 4억7천만원, 콤프레샤/에어드라이어 4억1천만원, 와이어컷팅기 2억6천만원, CNC보링기 2억5천만원 등의 순으로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7월 중 온라인 시장에 매물로 등록된 최다 품목은 프레스로 157건을 기록했으며, 이어 과학실험기 134건, 범용선반 110건, 머시닝센타 88건, 굴삭기 82건, 범용밀링 81건, 연마/연삭기 78건, CNC선반 73건, 계측/측정장비 67건 등이 매물로 나왔다.
혹서기·휴가철 비수기 대비한, 업체들의 집중적인 매물 쏟아져
한편, 2007년 8월 온라인 기계거래 시장의 통계가 작성된 이후 2년만에 거둔 월 100억원대 시장 진입이라는 성과에 대해, 기계거래 실무자와 전문가는 7월이라는 계절적인 요인과 온라인이라는 기계거래 시장의 방향성이 정착된 결과로 풀이했다.
온라인상에서 회원간의 거래를 조율하고 있는 ‘온라인 기계장터’의 회원관리 담당 나상준 과장은 “최근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심리와 혹서기·휴가철 비수기에 대비한 업체들의 집중적인 매물이 미리 올라오면서, 예상보다 100억원대 진입의 시기를 앞당겼다”고 밝혔다.
더불어 (주)산업마케팅의 온라인마케팅 총 책임자인 서명수 부장은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업계 관계자들이 향후 기계거래 시장의 방향이 온라인으로 진입한다는 것을 확실히 인지하고, 그에 따른 모션을 취하기 시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강정구 기자 news@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