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감자로부터 가뭄, 염해 등에 강한 유전자를 찾아내어 벼, 감자 등에 넣었더니 작물의 복합재해저항성이 증진됨을 밝히고, 감자의 염해 및 가뭄저항성 유전자를 특허출원했다.
농촌진흥청 신작물개발과는 식물체가 가진 고유의 재해방어기작을 이용하여 유용작물을 개발하고자, 우수특성을 가진 유전자를 찾아내고 단일 유전자의 기능뿐만 아니라 여러 개의 유전자를 집적시켜 재해저항성을 높이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결과, 감자의 가뭄저항성 유전자가 들어가지 않은 품종은 약 3주간의 가뭄에 모두 고사한 반면, 유전자가 삽입된 계통은 죽지 않고 살아 있음을 확인했다.
전 지구적인 이상기후, 온난화에 따른 사막화, 건조지역의 대규모 관개농업으로 토양과 지하수에 염류가 집적되는 등 농업생산환경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록펠러재단에 따르면, 벼의 경우 물 부족으로 세계 생산량이 30% 이하로 감소하여 1천8백만 톤이나 줄어들었으며, 이로 인해 36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보고했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한 온대성 기후에 속하지만, 예상치 못한 가뭄, 고온 등의 기상재해로 농작물 피해가 자주 발생함으로써, 농업인의 의욕 상실과 농산물 가격 폭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식물이 재해에 견뎌내는 성질은 복잡한 기작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아직까지 유전자전환에 의한 상용화된 재해저항성 작물은 없다.
그러나 생명공학기술이 급속하게 발달하고 분자수준의 내재해 기작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어 기후변화에 따른 불량환경 대응 작물을 개발함으로써 생육재배지역을 확대하고 식량의 안정적 확보와 농업인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정구 기자 news@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