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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눈 할머니’ 운전면허 206번만에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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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눈 할머니’ 운전면허 206번만에 합격

태백, 65세 할머니…시험 보면서 한글 깨우쳐, ‘젊은이들에게 귀감’

기사입력 2009-08-14 11: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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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강원도 태백의 60대 할머니가 206번의 운전면허시험 도전 끝에 합격, 대한민국의 모든 수험생과 젊은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어 화제다.

태백시 철암동에 살고 있는 홍종옥(65)씨가 그 주인공으로 할머니는 1999년 태백운전면허시험장이 개장한 이후 지난 10년간 206번 도전한 끝에, 커트라인에 5점 높은 65점을 받아 2종 보통 운전면허 학과시험에 합격했다.

어린시절 정규교육을 받지 못해 한글도 모르고 생계를 위해 보따리 장사를 하던 할머니의 응시원서 뒷면는, 매번 인지로 인해 너덜너덜해져 보는 이들이 항상 안타까워하며 그녀의 합격을 빌었다고 한다.

운전면허가 있는 남편이 차를 무서워해 운전을 못해서 트럭에 채소를 싣고 다니며 장사를 하는게 꿈이라는 홍 할머니. 하지만 운전면허 최초 도전시에는 한글을 몰랐다.

그래서 처음에는 문맹자 시험으로 지원하다가 시험이 반복되면서 한글을 깨우치게 되었고, 결국 일반학과로 시험에 응시하여 당당히 합격하게 된 것이다.

태백운전면허시험장의 관계자는 “이같이 문맹자가 200번이 넘는 응시 도전을 하면서 글을 깨우쳐 일반학과로 운전면허에 합격하는 경우는 굉장히 보기 드문 사례”라며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절망에 빠져 있는 젊은이들에게 ‘포기하지 않는 삶’에 대한 훌륭한 귀감이 되어 뿌듯하다”고 밝혔다.

한편 면허시험장 직원들은 지금까지 만점 합격자에게만 지급해 온 기념품을 홍 할머니에게 선물하며 그녀의 합격을 축하했다.

이제 오뚜기 같은 집념의 홍 할머니는 실기시험만 통과하면 꿈에 그리던 운전면허증을 교부받게 된다.


강정구 기자 news@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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