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그룹, 사회적기업 육성계획 돌입
SK․현대기아차․포스코 등 기금 조성 및 자체회사 설립 추진 중
국내 주요 그룹들이 취약계층에 사회서비스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목적을 우선하여 추구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강화를 목적으로 사회적 기업으로의 전환에 본격 돌입했다.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SK그룹은 2011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고 그룹 내에 비영리 법인 형태로 사회적 기업을 직접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며, 일반 대중의 참여 확대를 위한 웹사이트를 개설해 아이디어 발굴 및 사업화와 다양한 사회적 기업 캠페인․투자기회 제공 등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SK텔레콤이 작년 11월부터 시범 운영해온 '사회적 기업 컨설팅 봉사단'을 그룹 차원의 조직으로 확대 개편하고, 올해 안에 그룹 내 관계사 협의체를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가 투자와 사업화를 중점으로 한다면, 현대기아차그룹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2012년까지 취약계층을 위해 1천여 개의 일자리 창출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이를 위해 부산 지역의 대표적 사회적기업인 '사단법인 안심생활'의 지점망 확대 및 지원 대상 사회적기업 2곳을 추가로 발굴 계획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회적 기업의 창업 및 발전을 지원할 '사회적기업 육성기금'을 조성해 매년 약 20억원씩 투자하고, 계열사와 사회적기업이 경영 노하우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1사1사회적기업 결연 운동'을 추진키로 했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사회적기업은 공공과 시장의 경계에서 사회 공익창출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상당수가 규모 및 진출 업종의 한계로 지속가능성을 장담하기 힘들다"며 "결연 등과 같은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경영지원이 사업 안정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외계층을 위한 사업을 추진중인 포스코는 장애인 고용을 늘리기 위한 자회사로 '포스위드'를 이미 운영 중이며, 소외계층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들 기업이 이익도 낼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단순 기부가 아닌 경제적 선순환구조 창출을 목표로 내년까지 전국에 3개의 사회적기업 추가 설립 방안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을 추구하는 기업들이 24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노동부와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사회적기업 구성' 심포지엄에서 사회적 기업 육성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복 기자 asura@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