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판 가공기술, 글로벌 공급망 확대 나선다
포스코, 현지 자동차 강판공장 건설로 국제시장 영역 확대
국내 자동차 강판기술의 선두주자인 포스코가 북미 공장 준공에 이어 유럽시장까지 영역 확대를 위한 유통망 확충에 들어갔다.
이미 멕시코지역에 자동차 강판 가공공장을 건설로 북미 자동차 강판시장 비중을 늘린 포스코가 미진출 지역 및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렸던 지역으로 자동차 강판 공급망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북미지역을 제치고 최대의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한 동북지역 중 비중이 큰 중국 내 선양(瀋陽)에 중국내 16번째 강판 가공센터를 착공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에서 냉연코일 상태로 운송된 제품을 도금․도색 등으로 자동차용 강판으로 변환하는 작업을 담당하는 이 공장은 연간 17만t의 강판을 가공처리하게 되며 내년 6월 완공될 예정이라고 8일 철강업계는 밝혔다.
이미 이 지역은 제너럴 모터스(GM)과 BMW, 폴크스바겐 등의 현지 공장이 들어서 있으며, 포스코가 노리는 공급대상도 이들 글로벌 자동차업체의 생산공장들로, 포스코의 자동차 강판 가공센터는 세계적으로 모두 40곳이 가동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5개가 중국에 밀집해있다.
앞서 지난 7월 포스코는 멕시코 알타미라 인근에 아연도금강판 등 고급 자동차용 철강재를 생산하는 연산 40만t 규모의 첫 해외 자동차 강판공장을 완공했고, 유럽지역으로의 가공센터 확대도 추진되고 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슬로바키아와 슬로베니아, 폴란드 등 세 곳에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포스코는 올해 연말까지 동유럽지역에 추가로 가공센터를 확충해 유럽 자동차업체로의 공급도 늘린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김영복 기자 asura@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