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고속철도 산업, 미래산업 핵심으로 재조명
북미․유럽․아시아 불문…녹색성장 주역으로 부활
환경오염의 주범인 화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운송수단을 세계 각국에서 개발중인 가운데, 국내 철도산업은 현재 여객수송분담률이 6%대에 머무르고 있으나 범세계적 저탄소 녹색성장 바람에 힘입어 재조명을 받고 있다.
올 연말 본격 운행을 앞두고 시험운행을 마친 한국형 고속전철 KTX-II는 부품의 92%가 국산인 시속 330km의 고속주행 열차로, KTX-II의 생산으로 한국은 세계에서 네 번 째로 고속열차 자체생산국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고속도로와 자동차에 밀려 여객 수송분담률이 겨우 6%에 불과 한 철도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이명박 대통령의 "우리가 자동차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번 갔다 오면 CO2가 200kg이나 배출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좀 불편하더라도 기차와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자고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라는 말에서 잘 드러난다.
정부가 추진 중인 경부고속철도 2단계 공사는 내년, 2017년까지는 오송-목포간 호남고속철도도 완공돼 철도의 여객수송 분담률은 3년 이내에 3배로 늘어남은 물론 지금은 절반 수준에 불과한 전철화율도 2017년까지 73%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럽 선진국인 프랑스․독일, 가까운 일본에서도 고속철도 활용을 늘리면서 속도와 친환경성을 높이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고속철도 산업의 제1주자는 자동차와 항공기 의존도가 가장 높았던 미국으로, 오바마 미 대통령의 고속철도 설립을 위한 적극적 예산 투입으로 미국 고속철도시장의 수주 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 같은 국제적 흐름에 따라 국내 KTX-II도 TGV와 ICE, 그리고 신칸센과 피할수 없는 경쟁을 치룰 것으로 보이며, 친환경 기술의 수준이 당락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중국과 브라질 그리고 베트남도 각각 수백억 달러 규모의 고속철도 건설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져 철도가 더 이상 재래식 운송수단이 아닌 친환경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미래산업으로 재인식 되고 있다.
김영복 기자 asura@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