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체코 발전설비 업체 인수 계약
‘스코다 파워’ 지분 100%, 2~3개월내 인수완료 예정
두산중공업은 최근 체코 프라하에서 두산중공업과 스코다 홀딩(Skoda Holding)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체코의 스코다 그룹의 발전설비 전문 업체인 스코다 파워의 지분 100%를 4억5000만 유로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은 2~3개월 안에 인수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인수자금은 두산중공업 및 해외자회사의 자체 자금과 국내외 은행으로부터 차입금을 적정 비율로 조달할 계획이다.
스코다 그룹은 1859년 설립돼 1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체코의 대표적인 기업이며, 핵심 계열사인 스코다 파워는 터빈 원천기술을 보유한 세계 유수 업체 가운데 하나다. 1904년부터 터빈 생산을 시작해 전세계 62개국에 450여기의 터빈을 공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두산중공업은 보일러(Boiler), 터빈(Turbine), 발전기(Generator) 등 발전소 3대 핵심 설비의 원천기술을 모두 확보하게 되어 향후 발전 설비 분야에서 미국의 GE, 독일의 지멘스(Siemens), 프랑스 알스톰(Alstom) 등 글로벌 선진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또한 설계/엔지니어링, 주기기 제작 외에도 발전소 성능개선(Retrofit) 같은 고수익 서비스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등 발전사업의 밸류 체인(Value Chain) 전 영역에서 선진 업체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터빈은 ‘발전설비의 꽃’이라 불릴 정도로 고도의 기술 수준을 요구하는 하이테크 산업이어서 터빈 원천기술 보유 여부가 발전사업에 커다란 영향을 미침. 두산중공업은 이번 터빈 원천기술 확보로 기술경쟁력 강화는 물론이고 발전 사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고 사업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은 “스코다 파워 인수에 따른 전략적 가치는 2020년 기준으로 연간 매출 5조3,000억원의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스코다 파워와 두산밥콕을 주축으로 향후 유럽, 미국 등 선진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공석 기자 ksy@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