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성추행 혐의를 벗어날뻔 했던 40대 남성이 경찰의 예리한 판단력 때문에 쇠고랑 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에서 여성 4명을 성폭행하고 도피 중이던 이 남성은 통영에서 여성을 성추행, 피해자와 합의 끝에 풀려나면서 제2의 피해자가 발생할 우려가 높았지만 수상히 여긴 경찰이 DNA조사를 벌인 결과 연쇄 강도강간범임을 밝혀냈다.
경찰에 따르면 A모씨(43)는 지난 달 경남 통영의 한 찜질방에서 잠들어 있던 여성을 강제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으나 여성과 합의 후 풀려났다.
그러나 경찰은 성폭행 예방을 위해 이 남성이 성범죄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판단, A씨의 타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서울연쇄 강도강간범과 동일한 타액임을 밝혀내 검거,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서울 주택가에서 20대 여성이 안방에 자고 있는 것을 알고 흉기로 위협, 성폭행 후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등 혼자 거주하는 여성들만을 골라 4차례에 걸쳐 이같은 강도강간 행각을 일삼았던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밝혀졌다.
안영건기자 ayk2876@kidd.co.kr
'강간은 나의 힘' 성욕 앞에서는 '인면수심'
기사입력 2009-11-16 08:2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