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및 작업 공정 과정에서 방금 전 사용했던 공구를 찾기 위해 공구가방을 뒤적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급할땐 대충 가방에 챙겨놓고 오는 바람에 뒤늦게 공구 하나가 분실된 사실을 알고 허탈케 하는 등 재구입에 따른 경제적, 시간적 낭비요인이 돼 왔다.
이처럼 산업현장에서 필수적인 공구는 그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생산 효율성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효율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맞춤형 공구 세트 전문 생산업체 (주)에스디(대표 나승대)가 '룩스(LUUX)'라는 브랜드의 공구세트를 개발, 최근 관련업 종사자들로부터 널리 애용되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에스디 업체는 사실 공구세트 개발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87년 을지로3가에서 에스디상사 법인을 설립, 이듬해 EIGHT, TONE 한국총판을 담당하면서 일본의 고급공구를 수입, 유통해오던 중 공구세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97년 'TMB세트'를 개발했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공구세트에 대한 관심 부족과 사회적 인식으로 판매는 되지 않았다.
이어 10년만인 2007년, 공구에 대한 관리 부족과 이로인한 분실에 따른 시간 낭비가 심하다는 데 착안, 연구 끝에 LUUX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룩스(LUUX)는 다른 공구세트와 달리 각 공구가 자신의 포지션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공구이름이 트레이(Tray)에 다 기재돼 있어 한눈에 파악돼 관리가 잘 이루어질 뿐 아니라 공구세트 역시 기본세트에 SMS(Self Making System)을 토대로 내가 필요한 공구를 추가로 설치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어 대기업들의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트레이 마모에 따른 체크리스트 작성, 원하는 세트를 제작, 공구상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A/S를 가동해 호응도가 높은 편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문제는 공구세트 구매가 주문에 의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대량생산이 안된다는 데 있지만 2010년에는 공구 가방세트를 출시함으로써 이같은 단점을 어느정도는 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룩스사업팀 송명석 팀장은 "궁극적으로 회사의 나승대 대표를 비롯 전 직원들의 모토는 '공구는 사라져야 한다'는 것으로 공구는 수단일 뿐 목적이 되어서는 안되는 데 수단때문에 재구매해야 하는 시간적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최근 일부 기업에서 전사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TPM 운동(Total Product Maintenance) 에서 본다면 룩스제품은 '정리정돈'에 해당되며 꼭 필요한 공구만 쓰기 위해 필요한 위치에 있을 때 낭비 요소를 제거, 생산 효율성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어 시간적, 경제적 이점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소비자들이 공구를 찾는데 드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룩스 개발자 ㈜에스디 나승대 대표는 “룩스는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꼭 알맞은 공구를 공급한다는 회사 방침과 일맥상통하는 제품으로 기존 공구 관리 방식의 단점을 보완, 시간 절약을 통해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며 “룩스 제품처럼 체계화 된 제품은 처음이어서 위험부담이 큰 건 사실이지만 산업 전반에 이 같은 정리정돈의 정서가 확산되는 추세와도 맞아 떨어진다”고 밝혔다.
한편 (주)에스디는 공구의 기능은 더 이상 개발될 여지가 없을 정도로 빠른 발전이 이루어진 만큼 향후 아이디어 제품이나 디자인을 강화한 제품을 연구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다.
안영건기자 ayk2876@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