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기계무역박람회(Bauma 2010) 인도와 손잡았다
박람회 파트너 국가로 선정, 기계산업의 신시장 급부상
4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기계무역 박람회 ‘Bauma 2010’이 파트너 국가로 인도를 선택, 새로운 시장 개척과 기업 혁신을 통해 업계 쇄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Bauma 2010은 건설기계, 건축재료기계, 건설차량 및 설비, 광산용 기계들이 대거 전시되는 무역 박람회로 유명하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VDMA(독일 건설장비 및 건축자재 기계산업협회, Verbum Domini manet in aeternum)의 회장은 “업계 수익이 지난해 바닥을 쳤고 올해도 2005년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업의 혁신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따라 Bauma 2010은 올해를 업계 혁신 원년으로 삼고 인도를 파트너 국가로 선택, 신시장 개척 및 인력 기술 교환을 통한 업계 쇄신을 예고했다.
지난 18일 열린 Bauma 미디어와의 대화에서 200명 이상의 국제 무역 기자들에게 이번 박람회의 사전계약이 완료되었다는 소식을 전한 VDMA의 켐만(Kemmann) 회장 역시 섣부른 긍정 대신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전시회 자체가 산업의 상황을 발견하는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며 “호황은 과거의 영광일 뿐 대부분의 전시자가 수요와 거래액 저하에 직면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지난해 경제위기를 누구보다 빠르게 벗어났고 피해도 거의 없었다”며 “인도의 건설과 광산 업계는 각각 2015년까지 연간 평균 12%의 성장이 기대되며, 3년 이내에 기계장비 수요가 20%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독일 기계업계의 신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람회 기획자 크리스토프 켐만(Christof Kemmann) 박사는 “올해는 건설 장비 및 건축 자재 기계 산업 환경에 매우 중요한 해”라며 “올 4월에 열릴 본 박람회에서 그 강력한 변화의 바람을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우리나라도 한-인도 CEPA 발효를 계기로 인도시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고, 최근에는 두산중공업이 인도에 1조2,000억원의 발전소 건설 수주에 성공하는 등 시장진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