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1인 기업이 인기다.
지난해 중기청의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1인 창조기업은 약 23만 3천개로 국가 전체 경제 활동 인구 2,465만 명 대비 1%나 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프리랜서로 불리웠던 1인 기업은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기술로, 미래 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새로운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2030청년창업센터에도 1인 기업의 427명의 젊은 사장이 꿈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동화작가를 꿈꾸던 청년CEO 권민 대표는 도서관에서 설치되어 있는 독서대의 높이 때문에 불편을 느꼈던 경험을 기초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 기업은 단체와 기업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로고나 광고 문구가 새겨진 독서대를 설치해 광고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12월 숭실대학교에 100개 설치 인가를 얻어냈다.
권대표는 그동안 디자인 변경, 안전검사 미흡, 금형 제작, 기술설정 변경, 특허출원 추가, 양산 업체 선정 등 모든 일을 홀로 준비하느라 어려운 점이 많고 진척도도 더뎠는데'2030청년창업프로젝트'에 참가하면서 유사 업종의 대표들과 정보교환도 하고 디자인, 카달로그 제작, 제품 촬영 등 협업을 통해 사업 진행에 탄력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선천적인 신체장애로 실내 생활에 익숙했던 박준원 대표도 자연스럽게 컴퓨터음악(Midi)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음악용 컴퓨터 전문제작 및 하드웨어 셀렉팅과 세팅을 하는 뮤즈컴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분야다.
인지도나 여건이 좋지 않아 힘든 기간을 보내는 중 박대표는 예기치 않은 교통사고까지 당했고, 혼자 하는 사업이다 보니 사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까지 접어들게 되었다. 그 무렵 주변사람들의 소개로 알게된 '2030청년창업프로젝트'에 참여, 사업을 본격적인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자부심과 열정으로 10여년간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미술치료를 했던 심고운 대표는 이 시대에 맞는 예술 교육 콘텐츠인 ‘오감자극 아트 테라피’를 개발했다.
4~7세 아동을 대상으로 감정통제력, 충동통제력, 낙관성, 자기 효능감과 같은 회복탄력지수(RQ)를 향상시켜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내면을 개발하고 다듬는 수업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자기 스스로 극복해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고 심대표는 말한다.
올해 초 사업체 오픈을 위해 준비하던 중「2030청년창업프로젝트」를 만난 심대표는 모든 것을 스스로 진행하고 결정해야하는 1인 기업이다 보니 체계적인 가이드가 없이는 방향을 잡기가 어려웠는데 지금은 「2030청년창업프로젝트」에서 제공하는 코칭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아이들에게 멋진 미래를 선물할 수 있는 기업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한편 서울시 경쟁력강화본부 최항도 본부장은 “지식정보화 사회의 시시각각 변하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경직된 기존기업보다는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적응 가능한 1인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며 “단점인 전문화와 규모의 문제를 연대와 협력을 통해 해결해 나가도록 협업(Co-work)시스템 구축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