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경영(MOT) 책임질 핵심인력 키운다
기술경영 전문대학원 2개 설립 등 총 77억 지원
최근 혁신적 아이디어로 애플의 또 다른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는 “스티브 잡스”와 같은 전문 기술경영(MOT)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정부의 체계적 지원이 본격화된다.
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는 기술기업의 R&D 전략을 책임질 실무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 육성을 위해 기술경영 전문대학원 2곳(각 15억원)과 일반대학원 2곳(각 4억원)의 설립 지원 등 기술사업화 인력양성에 금년도 총 77억원(‘09년 4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OT(Management Of Technology)는 공학과 경영을 통합?연계하여 기술의 전략적 활용을 통해 신사업기회를 창출하는 활동(‘80년대 미국 Stanford大에서 시작)을 말한다.
그간 정부는 ‘기술+경영’ 능력이 결합된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해 4개 대학에 기술경영 학위과정을 설치*하고 산업체 재직자 대상 단기과정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를 통해 MOT에 대한 인식확산과 기술사업화 인재양성 토대는 마련되었으나, 대학원 과정이 학술연구에 중점을 둔 일반학위과정으로 운영됨에 따라 실무형 고급 인재양성에 한계가 있었고, 단기과정도 양적인 성장에 중점을 두어 교육의 질적 측면에서 전문성이 미흡한 실정이었다.
특히 국내 기술경영 인력 수요는 향후 기술지주회사, 연구소기업 등 기술사업화 기관의 증대와 기술금융 공급확대(‘06년 2.8조→’12년 7.7조) 등으로 연간 1,400여명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지식경제부는 이러한 인력 수요에 대비하고 기술경영 전문 Career에 적합한 실무중심 전문교육을 위해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개설 준비대학 2곳을 선정, 해외 석학 및 산업계 경력자 등을 포함한 우수 교수진 확보, 장학금 지원, 국내외 인턴쉽 프로그램 등에 각 대학당 올해 15억원을 비롯해 향후 5년간 100억원 내외를 지원할 계획이다.
기술경영 전문대학원 2곳이 개설되면, 기존의 경영대학원 과정과는 달리, 기술사업화에 중점을 둔 심도있는 실무교육을 통해 R&D기획, 기술전략, 기술금융 등 기술경영 인재의 체계적 육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동 분야 전문인력의 지속적인 보급이 국내외 기업간 기술협력 강화, 기술중심의 혁신형 중소기업의 성장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