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티에 전력·섬유산업 복구 참여
아이티 지진 발생 이후 아이티 재건을 위한 각국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전력과 섬유분야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KOTRA는 아이티 재건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주요국의 동향을 조사, 발표하고 현재까지는 구호품 전달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전력, 도로, 정부청사, 주택재건 등을 중심으로 아이티 재건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복구가 가장 시급한 분야는 전력으로 한국, 미국, 프랑스, 도미니카공화국의 국가 전력기관과 민간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한국동서발전’이 1,900만 달러 규모의 전력시설 복구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미 현지에서 발전소 운영사업을 하고 있는 ESD도 재건 프로젝트 참여를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티 복구사업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지진발생 초기부터 활발하게 복구 작업을 펼치고 있는 미국이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의 재난복구전문회사인 AshBritt와 건설회사인 DRC Group은 이미 아이티 대통령을 만나는 등 재건사업 참여를 본격화 하였고, 시멘트 공급회사인 미국의 Cemex 등도 외국 정부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아이티 재건에 참가하겠다고 발표한 상태이다.
아이티 재건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국가는 인접국인 도미니카공화국인 것으로 보인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아이티 재건사업이 자국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특히 필요 물자 공급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오는 4월 14일 산토도밍고에서 개최되는 아디티 재건 정상회담도 도미니키공화국 대통령이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브라질,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등은 구호작업에는 적극적이지만 재건사업 참여에 있어서는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KOTRA는 밝혔다.
KOTRA 권오석 지역조사처장은 한국의 경우 전력, 섬유산업 복구에 직접 참여함과 동시에 “아이티 재건사업 참여 가능성이 높은 미국, 프랑스 기업과의 협력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