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업계, 공기업 발주 방식 개선 요구
정부, 원천기술 개발·기자재산업 육성·전문인력양성 지원 약속
최근 해외건설 플랜트 수주가 잇따르는 등 플랜트 산업의 외형적 성장세에도 불구, 주요기자재 해외 의존도 심화와 인력 활용도가 난관에 봉착, 외화 가득률이 줄어들면서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본보 보도<2월17일, 18일자>와 관련, 지식경제부는 기술개발, 인력양성, 해외수주지원 등을 통해 플랜트산업을 차세대 수출전략산업으로 집중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미래유망플랜트와 핵심기자재의 원천기술개발 지원은 물론 플랜트기자재산업 집중 육성을 통해 해외수주의 외화가득률을 제고하고, 플랜트 전문인력 부족현상 해소를 위해기존 900명이던 플랜트전문인력양성사업을 1,200명으로 확대 시행하는 방안과 함께 해외플랜트 타당성조사(F/S)지원 및 벤더등록 지원을 강화하고 CIS지역에 수주지원센터 신설(모스크바)해 중소플랜트업체와 플랜트기자재업체의 해외진출기반을 강화한다는 것.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최근 정부·수출지원기관·플랜트업계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플랜트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계간담회'를 개최하고, 발주가 증가하고 있는 해외플랜트의 수주지원 및 외화가득률 제고 등 수주내실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최길선 한국플랜트산업협회회장, STX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성진지오텍, 서광공업 등 플랜트관련 20개사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최 장관은 년 한해 전세계적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2005년 158억불에서 지난해 463억불로 사상최대 해외수주실적을 달성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플랜트산업의 중장기 경쟁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 플랜트기자재산업 육성대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식경제부 우태희 주력산업정책관은 해외수주동향 및 지원시책 보고를 통해, 유가상승 및 산유국의 산업구조 개선 등으로 수주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사상 최초로 해외플랜트 수주실적 500억불 돌파가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어 엔지니어링과 일부 핵심기자재의 기술경쟁력 부족,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인력의 부족 및 해외수주의 중동 집중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원천기술 및 핵심기자재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 지원과 플랜트기자재산업육성을 통해 플랜트산업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해외 수주지원센터 역할 강화 및 CIS 수주지원센터를 5월에 신설해 시장다변화 추진, 벤더등록 지원강화로 플랜트기자재의 수출기반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플랜트업계 관계자들은 해외플랜트 수주에 필요한 수출금융지원 확대와 최저가 낙찰제 및 분리발주 등 국내 공기업 발주 프로젝트의 발주방식 개선과 멕시코의 FTA 미체결국 기업에 대한 입찰참가제한, 수주금액의 일부를 현지에 재투자하도록 의무화한 쿠웨이트의 Off-set프로그램 등 플랜트 발주국의 입찰제도 개선을 위해 정부가 노력해줄 것을 건의했다.